비트코인 사이클 지표 26개월 만에 강세 전환…CPI 발표가 분수령
||2026.05.13
||2026.05.13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비트코인 강세·약세 시장 사이클 지표가 약 26개월 만에 처음으로 약세 구간을 벗어났다.
1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번 신호는 2023년 3월 이후 처음 나온 초기 강세 신호로, 과거에는 큰 폭의 조정 뒤 회복 국면과 맞물린 사례가 있었다.
크립토퀀트 지표는 이번 주 약세 구간에서 벗어났다. 2019년과 2023년 초에도 비슷한 신호가 나온 뒤 비트코인은 깊은 하락 이후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30일 이동평균도 기초 모멘텀 개선을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기사 작성 시점 기준 8만655달러에 거래됐다. 하루 기준 약 0.6% 내렸지만 최근 30일 기준으로는 약 13% 올랐다. 또 트루 마켓 민과 단기 보유자 매입단가가 겹치는 7만8000달러선을 다시 회복했다. 이 구간은 과거에도 약세장과 강세장을 가르는 기준선 역할을 해왔다.
온체인 분석가 체크온체인은 비트코인이 이 구간 위에서 거래를 이어가면 시장 구조와 투자심리가 함께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다만 이번 신호가 새 강세장으로 바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왔다.
2022년 3월에도 같은 지표가 잠시 강세로 돌아섰지만, 비트코인은 저항에 막힌 뒤 하락 추세를 더 이어갔다. 크립토퀀트 분석가 모레노는 여러 지표가 이미 피로 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흐름이 전형적인 초기 사이클 확인 국면만큼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가격이 강하게 후속 상승을 보여주지 못하면 새로운 강세장 시작보다 국지적 고점일 가능성이 약간 더 높다고 말했다.
거래소 준비금 흐름도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알프랙털의 주앙 웨드슨은 거래소 준비금의 30일 변화율이 음수에서 양수로 돌아섰다고 지적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거래소 밖으로 빠져나가기보다 거래소 안으로 더 들어오고 있다는 뜻이다.
시장의 다음 변수는 2026년 4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13일 오전 월가 개장 전 CPI를 발표한다. 시장 예상치는 전월 대비 0.7%, 전년 동기 대비 3.7%다. 이는 3월의 전년 동기 대비 3.3%보다 높은 수준이다.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단기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수치가 낮게 나오면 이번 강세 전환 신호와 최근 5월 반등에 힘이 실릴 수 있다. 시장은 비트코인이 8만2000달러선과 트루 마켓 민 위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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