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1분기 순익 1조 전년比 4배 늘어
||2026.05.12
||2026.05.12
미래에셋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분기 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자기자본(PI) 투자와 브로커리지(주식 중개) 수수료 부문에서 높은 이익을 거둔 결과다.
12일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2582억원) 대비 288.0% 증가한 1조19억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증권사가 분기 기준 순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3462억원에서 1조3750억원으로 297.2% 증가했다.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9%, 자기자본은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산 공정가치평가 손익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평가이익은 8040억원였다.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글로벌스페이스투자조합1호’ 등에 출자해 스페이스X 등 글로벌 혁신기업을 투자하는데 여기서 높은 평가이익을 받은 결과로 추정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등 해외 혁신기업 가치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반영된 것”이라며 “2분기 말 예상되는 IPO 시엔 큰 폭의 추가 평가이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증시 호황에 따른 브로커리지 효과도 컸다. 1분기 미래에셋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4594억원으로 전년동기(1987억원) 대비 131.2% 증가했다. WM 수수료 수익도 784억원에서 1125억원으로 43.5% 늘어나며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트레이딩·기타금융손익은 3257억원에서 4050억원으로 24.3%, 이자손익은 221억원 손실에서 407억원 흑자 개선에 성공했다.
미래에셋증권의 국내외 총고객자산(AUM)은 1분기 말 660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58조원 증가했고, 같은 기간 연금자산은 6조5000억원 늘어난 64조3000억원을 거뒀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이 직접 사업자를 선택하는 DC·IRP 합산 적립금은 1분기 말 기준 36조8000억원으로, 적립금 규모 기준 전 금융업권 1위를 기록했다”며 “AUM은 776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74조원 급증했고 연금자산은 74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법인 실적도 우수했다. 1분기 세전이익은 2432억원으로 전년동기(1181억원) 대비 105.9% 증가했고, 세후 기준 연환산 ROE은 약 1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홍콩법인 1분기 세전이익은 813억원, 뉴욕법인은 830억 원을 달성했다.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WM 고객자산은 1분기 말 기준 78조원을 올렸다. 이와 별도로 홍콩 상장기업의 코너스톤 투자 기회를 확보해 3월 이란 전쟁으로 인한 급격한 주가 하락에도 1분기에만 1560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창업 이래 자본을 전략적으로 재투자하며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온 결과, 투자 부문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우량자산 발굴과 혁신적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WM과 글로벌 투자 플랫폼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투자전문회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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