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육군, 부상병 후송에 로봇·AI 투입 확대…인명 노출 최소화
||2026.05.12
||2026.05.12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 육군이 전장에서 가장 위험한 임무로 꼽히는 부상병 후송에 무인 지상차와 인공지능(AI) 기반 지휘체계를 결합한 실전 훈련에 착수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미 육군은 리투아니아 파브라데 훈련장에서 우크라이나 기술 기반의 무인 지상 차량 유넥스(UNEX)를 활용한 의무후송 절차를 시험하고 있다.
유넥스는 우크라이나의 설계 요구에서 출발한 무인 플랫폼으로, 완전 전기 구동 방식에 수상 주행 능력을 갖춰 일반 차량이 진입하기 어려운 수로도 이동할 수 있다. 최대 1m 높이 장애물 극복이 가능하며, 임무에 따라 장비 구성을 바꿀 수 있는 모듈형 구조를 채택했다.
이번 훈련은 리투아니아에 배치된 제2기병연대 2대대 병력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5월 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육군은 프로젝트 플라이트랩을 통해 대드론 체계, AI 기반 지휘 네트워크, 로봇 지상 플랫폼을 통합 운용하며 다양한 전술 실험을 진행 중이다. 목표는 병력의 이동 속도와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분산된 시스템으로 인한 작전 지연을 최소화하는 데 있다.
이번 훈련의 배경에는 변화한 전장 환경이 있다. 드론이 전장을 상시 감시하는 환경에서는 의무후송 차량이나 들것 운반조조차 적의 표적이 되기 쉬워졌다. 숙련되지 않은 드론 운용만으로도 위치가 노출될 수 있어, 기존 후송 방식은 구조 인력까지 추가 위험에 노출시키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유넥스 평가의 핵심은 단순한 기동 성능이 아니라 실제 부상병 후송 임무 수행 능력이다. 육군은 무인 후송 플랫폼이 가장 위험한 구간에서 의무 인력을 배제하고 부상 지점까지 접근할 수 있는지를 집중 검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적이 후송 과정 자체를 공격 목표로 삼는 상황을 줄일 수 있다는 구상이다.
육군은 앞선 시험에서 원격 드론 운용과 합동경전술차량(JLTV) 견인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점검했다. 이는 시연 수준이 아닌 실제 전장 환경에서도 동일한 성능이 유지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다.
조달 측면에서도 진전이 있었다. 유넥스는 독일 빌제크에서 열린 엑스테크 엣지 스트라이크 그라운드 대회에서 우승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심사에서는 기동성, 수상 주행 능력, 적재 능력, 원격 장거리 운용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방산업체 아브리스 DG(ABRIS DG)는 미국 파트너 마운틴 호스 솔루션스를 통해 글로벌 택티컬 엣지 조달 디렉터리의 10년 계약 채널 접근권을 확보했다.
다만 로봇 기반 부상병 후송 체계의 실효성은 통신 및 항법 네트워크가 교란된 전장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미 육군은 이번 훈련에서 대드론 체계, AI 지휘통제 시스템, 로봇 지상 플랫폼을 통합 운용하며 미래 근접전 양상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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