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선박 구출 ‘프로젝트 프리덤’ 재개 검토
||2026.05.12
||2026.05.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 구출 작전인 ‘프로젝트 프리덤’ 재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휴전 상태를 임종을 앞둔 환자에 비유하며 언제든 미국이 이란을 향해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1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 주요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 정부가 보낸 답변을 “수용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에 집중하면서도 핵 프로그램에 관한 결정은 뒤로 미루는 내용의 제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 문건을 가리켜 “쓰레기 같은 문서”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의 휴전 상황을 두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약한 상태”라며 “중대한 생명 유지 장치(massive life support)에 의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사가 들어와서 가능성이 1%라고 말하는 상황과 같다”고 덧붙였다. 이는 한 달 남짓 이어진 휴전이 사실상 동력을 상실했으며, 미국이 언제든 공격을 재개할 준비가 되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미국은 외교적 압박과 동시에 군사적 위협도 병행하는 모양새다. 미 국방부는 같은 날 핵무기를 탑재한 오하이오급 탄도미사일 잠수함이 지브롤터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좌초된 선박들을 구출하기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 재개를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란이 지하 핵 시설 해체를 거부하고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을 단축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완강한 태도를 보이자 무력 시위 카드를 꺼냈다.
국제 사회는 이번 사태로 중동 내 긴장이 다시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휴전 기간 중에도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산발적인 공격이 지속된 상황에서 미국이 선박 구출 작전을 재개하면 전면전이 다시 벌어지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이란은 여전히 자신들 답변이 “관대하고 책임 있는 응답”이라며 맞서고 있어, 당분간 평화 정착보다는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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