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이 담는 코인 따로 있다…2026년 유망 암호화폐 10선
||2026.05.12
||2026.05.12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2026년 2분기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2조7000억달러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의 투자 전략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기관 자금 유입과 현물 ETF 확대, 규제 명확성 강화가 맞물리면서 대형 암호화폐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중심으로 한 대형 자산이 기관 투자 흐름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 중심에는 여전히 비트코인이 있다. 비트코인은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2024년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이후 기관 자금 유입이 급격히 확대됐고, 관련 ETF 보유 물량은 150만BTC를 넘어 약 1240억달러 규모까지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더크립토베이직은 비트코인을 두고 "가장 유동성이 높고, 가장 신뢰받으며, 가장 규제 친화적인 암호화폐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포트폴리오의 핵심 자산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다.
이더리움 역시 기관 자금 흐름의 중심축으로 꼽혔다. 이더리움은 탈중앙금융(DeFi)과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으며, 수천개의 디앱(DApp)과 레이어2 네트워크 생태계를 기반으로 확장성을 강화하고 있다.
관련 ETF 포트폴리오에는 이미 140억달러 이상이 유입됐고,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 등 기업 보유량도 518만ETH, 약 123억달러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매체는 이더리움을 "대체 불가능한 스마트 계약 생태계를 갖춘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는 테더(USDT)와 USD코인(USDC)이 핵심 유동성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테더는 가격 상승을 노리는 투자 자산보다 변동성 장세에서 현금성 대기 자산 역할이 강조됐다. 특히 테더가 빅4 회계법인과 협력해 첫 정식 재무감사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기관 신뢰 확대 요인으로 거론됐다. 서클이 발행하는 USD코인은 규제 친화성과 투명성을 앞세워 기관 결제와 디파이 유동성 공급의 핵심 축으로 평가됐다.
알트코인 가운데서는 리플(XRP)와 바이낸스 코인(BNB), 솔라나(SOL)가 기관 활용성과 생태계 확장성 측면에서 주요 후보로 꼽혔다. XRP는 리플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가 1만3000개 은행과 연결돼 있으며, 약 12조5000억달러 규모의 결제 흐름을 처리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ETF 승인 기대감 역시 주요 호재로 언급됐다.
BNB는 분기별 자동 소각을 통해 공급량을 줄이는 디플레이션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블랙록과 반에크 등 자산운용사들이 BNB체인 기반 토큰화 상품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시장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반에크는 미국 최초의 BNB 현물 ETF를 신청한 상태다.
솔라나는 차세대 대형 업그레이드 '알펜글로우'(Alpenglow)를 앞두고 있다. 해당 업그레이드는 기존 합의 구조를 개편해 처리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솔라나 공동창업자 아나톨리 야코벤코는 2026년 3분기부터 관련 시스템이 가동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기관 협업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웨스턴유니온은 솔라나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PT를 출시했고, JP모건은 앵커리지 디지털과 함께 솔라나 기반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관련 협업을 진행 중이다. 더크립토베이직은 이를 두고 "거대한 기관 신뢰의 신호"라고 평가했다.
도지코인(DOGE)과 트론(TRX), 하이퍼리퀴드(HYPE) 역시 상위 10위권 자산으로 언급됐다. 도지코인은 강한 개인 투자자 수요와 ETF 기대감 속에 높은 변동성을 가진 자산으로 분류됐다. 트론은 850억달러 이상의 온체인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처리하며 USDT 전송 네트워크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이퍼리퀴드는 강한 거래량과 사용자 증가를 기반으로 시총 상위권에 진입했다. 거래 수수료 대부분을 바이백과 스테이킹에 연결하는 구조가 특징으로 꼽혔다. 아서 헤이즈가 100만달러 이상을 매수했고, 786만달러 규모의 USD코인이 HYPE 매집에 투입된 사례도 제시됐다.
매체는 투자 전략 측면에서 단기 매매보다 장기 보유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유동성이 과거보다 높아지고 기관 알고리즘 거래 비중이 확대되면서 단기 차익 기회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이유다.
이에 따라 2026년 포트폴리오 전략으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대형 장기 핵심 자산에 60~70%를 배분하고, 솔라나·XRP·도지코인 등 변동성이 큰 종목의 단기 거래에 20~30%, 급락장 대응용 스테이블코인에 10~20%를 배분하는 방식이 제시됐다.
업계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자산이 유동성과 기관 신뢰, 실제 채택 규모 측면에서 가장 앞선 그룹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향후 암호화폐 투자 전략의 핵심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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