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보다 큰데 2천만 원대?" 역대급 가성비로 전기차 시장 ‘기습’
||2026.05.11
||2026.05.11
"쏘렌토보다 큰데 2천만 원대?" 역대급 가성비로 전기차 시장 '기습'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형 SUV의 공간과 소형차 수준의 가격을 동시에 잡은 이른바 ‘파괴적 혁신’ 모델이 등장해 화제다. 중국 전기차 거두 BYD가 최근 출시한 ‘송 울트라 EV’는 국내 인기 내연기관 SUV인 쏘렌토보다 큰 차체와 700km가 넘는 주행거리를 확보하고도 2,000만 원대의 파격적인 가격표를 달아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BYD 송 울트라는 전장 4,850mm, 휠베이스 2,840mm에 달하는 당당한 체격을 자랑한다. 이는 국산 중형 SUV의 기준점인 쏘렌토보다 긴 수치로, 넉넉한 2열 거주성과 광활한 트렁크 공간을 확보해 패밀리카로서의 경쟁력을 극대화했다. 실내에는 차박이나 안락한 휴식에 최적화된 ‘빅 베드 모드’ 기능을 지원하여 최근 트렌드인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적극 반영한 점이 눈에 띈다.
성능 수치 또한 기존 가성비 모델의 편견을 깬다. 82.7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CLTC 기준 최대 710km를 달릴 수 있으며, 5분 충전만으로 배터리의 70%를 채울 수 있는 초급속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최고출력 362마력을 발휘하는 싱글 모터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210km까지 거침없는 가속력을 제공하며, 루프에 장착된 라이다(LiDAR) 센서를 통해 도심과 고속도로를 아우르는 고도화된 자율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단연 가격이다. 송 울트라의 시작 가격은 15만 1,900위안, 한화로 약 2,850만 원 수준이다. 이는 국내 시장에 출시된 소형 전기 SUV인 EV3보다 저렴한 가격대로, 중형급 SUV를 소형차 가격에 소유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지 보조금 혜택을 적용할 경우 실구매가는 1,000만 원대 후반까지 낮아질 수 있어, 사실상 내연기관 경차나 소형차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가격 파괴를 실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BYD의 이러한 공격적인 행보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할 경우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한 국산 브랜드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상용차 시장에서 검증을 마친 BYD가 송 울트라와 같은 고성능·저가격 모델을 앞세워 승용차 시장까지 정조준할 경우,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은 브랜드 인지도에서 실질적인 가성비로 급격히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가격과 성능, 공간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송 울트라의 등장이 정체된 전기차 시장에 어떤 메기 효과를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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