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 후 방화·투신 가능성“…의왕 아파트 가스폭발 전말
||2026.05.11
||2026.05.11
지난달 30일 경기도 의왕시의 한 아파트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부부가 숨지고 주민들이 다친 사건이 60대 남편의 단독 범행이라는 경찰의 판단이 나왔다.
경기남부경찰서는 11일 정례 기자 간담회를 열고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고 불을 낸 뒤 투신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부검 결과와 현장 증거 등을 토대로 남편 A씨가 아내 B씨를 살해하고 가스관을 끊어 불을 낸 뒤 투신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50대 아내에게서 흉기에 찔린 상처가 발견됐으며, 화재 원인은 가스 폭발에 의한 인위적 착화(着火)로 추정된다.
현장에서는 A씨가 남긴 유서 형태의 메모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사업상의 어려움과 채무 등 경제적 문제를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30분쯤 의왕시 내손동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나 A씨가 추락해 숨지고, 세대 내 화장실에서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이 난 아파트 1개 동은 총 78세대가 거주하고 있었으며, 불길과 연기가 위층으로 번져 위층 세대 거주자 등 6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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