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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43.2%·이원택 39.7%…전북 선거 무소속 돌풍에 민주당 지도부 ‘화들짝’

조선비즈|이종현 기자|2026.05.11

김관영 전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8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종합특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뉴스1
김관영 전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8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종합특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뉴스1

전북지사 선거에서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관영 무소속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민주당은 한병도 원내대표가 이날 급하게 전북을 방문했다.

뉴스1 전북취재본부가 지난 9~10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전북도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북지사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3.2%가 무소속 김관영 예비후보를, 39.7%가 이원택 예비후보를 꼽았다.

이번 조사는 인구비례에 따라 통신사로부터 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자동응답 조사(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최대 허용오차 ±3.1%p, 응답률은 14.8%였다. 두 후보 간의 차이는 오차범위 내인 3.5%p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 참조.

전북은 민주당이 후보를 내기만 하면 당선되는 텃밭이다. 당내 경선이 사실상 단체장을 결정하는 자리다. 이 조사에서도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76%로 조국혁신당 7.5%, 국민의힘 5.7% 등 다른 정당을 압도했다.

오차범위 안이지만 무소속인 김 후보가 민주당 공천을 받은 이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오면서 정치권에서는 ‘충격’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이 조사에서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 46.8%가 이 후보를, 41.4%가 김 후보를 택했다. 민주당 지지자 안에서도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전북지사 선거는 친정청래(친청)계로 꼽히는 이원택 후보와 친이재명(친명)계를 자처하는 김관영 후보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민주당 경선에서 컷오프 된 김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결정하면서 친청계와 친명계의 대리전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선거가 접전 양상으로 가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습이다. 조승래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10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관영 후보의 무소속 출마는 ‘중대한 해당행위’라며 영원히 복당이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김 후보 측은 “정청래 지도부 아래에서는 복당을 시켜준다 해도 받아들일 일이 없고, 더더욱 복당을 신청할 이유도 없다”고 맞받았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전북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원택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했다. 한 원내대표는 전북도의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후보가 돼야 전북 발전이 구체화되고 속도를 낼 것”이라며 “도민의 삶을 바꾸는 성과를 내려면 정부와 민주당, 전북도가 원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후보 측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정청래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민심의 심판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 측은 논평에서 “내란몰이와 정적 제거에 혈안이 된 정치권에 위대한 전북도민들께서 커다란 꾸짖음을 주신 것”이라며 “상대방을 흠집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구태정치는 발붙일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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