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생활 플랫폼 끝판왕 노린다…결제·배달·숙박까지 한 번에
||2026.05.11
||2026.05.1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우버가 미국에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내 호텔 예약 기능을 도입하며 '슈퍼앱' 전략을 본격화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우버는 익스피디아 그룹과 제휴해 전 세계 70만 개 이상의 숙소를 우버 앱에서 직접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우버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연례 제품 행사에서 해당 기능을 공개했다. 월 9.99달러 구독 서비스인 '우버 원' 가입자는 제휴 대상 약 1만 개 호텔에서 20% 할인 혜택을 받고, 결제 금액의 10%를 크레딧으로 환급받는다. 우버는 올해 안에 브르보를 통한 휴가용 숙소 예약과 오픈테이블 기반 식당 예약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는 플랫폼에 없는 매장 상품을 대신 주문해 주는 '쇼핑 포 미' 기능도 운영 중이다.
이번 발표는 우버가 최소 2019년부터 추진해 온 슈퍼앱 구상을 가장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월간 활성 이용자 1억9900만 명을 보유한 우버는 음식 배달, 식료품, 호텔 등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통합해 우버 원 가입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프라빈 네팔리 나가(Praveen Neppalli Naga) 우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행사에서 미국에서 슈퍼앱이 확산되지 못한 이유로 단순한 기능 추가에 그친 전략을 지적했다. 그는 음식 배달과 식료품, 호텔 등 새로운 카테고리가 늘어날수록 우버 원을 구독할 이유도 함께 커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비스 확장 범위는 아직 유동적이다. 항공편 예약은 현재 지원하지 않으며, 우버는 과거 유럽에서 항공권 예약을 시도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금융 서비스도 검토 대상이지만 구체적인 범위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우버는 이미 멕시코에서 기사 대상 직불카드를 제공하고 있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 3월 말 웰컴 픽업스와 제휴해 아시아, 유럽, 중남미 125개 도시에서 공항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엑스(옛 트위터)는 소셜네트워크 안에서 은행 및 결제 기능을 제공하는 'X 머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우버는 기존 이용자 기반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이미 결제 수단이 등록된 이용자가 많아 별도의 앱 설치 없이 호텔 예약이나 추가 서비스로 확장하기 쉽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1분기 실적에서 배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50억7000만달러(약 7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우버는 현재 5000만 명이 우버 원에 가입했으며, 이들이 전체 예약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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