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증식지수 판독에 AI 적용… 에이비스, 국제학회 발표
||2026.05.11
||2026.05.11
서울시 산하 서울 AI 허브 기업인 에이비스가 유방암 바이오마커 ‘Ki-67’ 디지털 이미지 분석 성능 검증 연구 결과를 글로벌 학술대회에서 공개했다. 회사는 공개 데이터셋 기반 검증 프레임워크를 통해 병리 인공지능(AI) 솔루션의 신뢰성과 임상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AI 기반 병리 분석 기업 에이비스는 지난 6~8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ESMO Breast Cancer 2026에서 유방암 Ki-67 디지털 이미지 분석(DIA)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ESMO Breast Cancer는 글로벌 유방암 연구·임상 전문가들이 최신 치료 전략과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국제 학술 행사다.
Ki-67은 유방암 종양세포의 증식 정도를 평가하는 대표 바이오마커로 치료 방침과 예후 판단에 활용된다. 다만 병리 전문의의 육안 판독 과정에서 관찰자 간 편차가 발생할 수 있어, 최근에는 디지털 병리 기반 AI 분석을 통한 정량화와 재현성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연구에는 에이비스의 ‘Qanti Breast Ki-67’ AI 모델이 활용됐다. 회사는 공개 유방암 데이터셋 ‘BCData’를 기반으로 AI 분석 성능을 검증했으며, 양성·음성 종양세포 수와 Ki-67 증식지수에서 전문가 판독과 높은 상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에이비스에 따르면 AI 모델이 예측한 양성 종양세포 수와 음성 종양세포 수는 각각 Spearman 상관계수 0.966, 0.871을 기록했고, Ki-67 증식지수 역시 0.957의 상관성을 나타냈다. 주요 분석에서는 통계적 유의성(p<0.001)도 확인됐다.
에이비스는 이번 연구가 단순 성능 평가를 넘어 공개 데이터셋 기반의 표준화 검증 접근법을 제시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향후 병리 AI 솔루션의 객관적 성능 검증 체계 구축과 임상 도입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대홍 에이비스 대표는 “이번 발표는 AI 기반 바이오마커 정량 분석 기술과 검증 접근법을 국제 학술 무대에서 공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유방암을 비롯한 다양한 암종으로 병리 AI 적용 범위를 확대해 정밀의료와 신약개발 분야까지 사업화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imk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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