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청소년 계정 노출 기준 강화…‘13세 관람가’ 수준 적용
||2026.05.11
||2026.05.11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인스타그램이 국내 청소년 계정의 콘텐츠 노출 기준을 미국 13세 관람가 영화 수준으로 대폭 상향하며 유해 콘텐츠 척결과 고강도 보호 조치에 나섰다.
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을 대상으로 청소년에게 노출되는 콘텐츠 안전 기준을 개편한 '청소년 계정' 업데이트를 순차 적용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미국, 영국 등에 선도입된 이후 적용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앞으로 만 14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 이용자에게는 거친 표현이나 위험한 행동, 잠재적으로 유해한 행동을 조장할 수 있는 콘텐츠 노출이 광범위하게 제한된다. 미국영화협회(MPA)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설계된 이번 기준은 ▲피드 ▲스토리 ▲댓글 ▲다이렉트메시지(DM) ▲검색 등 인스타그램 서비스 전반에 일관되게 적용된다.
연령에 적합하지 않은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올리는 부적절한 계정과의 접촉도 원천 차단된다. 청소년은 해당 계정을 팔로우할 수 없고, 이미 팔로우 중이더라도 콘텐츠 확인 및 상호작용이 불가능해진다. 이러한 보호 조치는 양방향으로 적용돼, 성인 대상 콘텐츠 게시자 역시 청소년에게 DM을 보내거나 게시물에 댓글을 남길 수 없다.
부모를 위한 '제한된 콘텐츠' 설정 기능도 연내 도입된다. 이를 통해 부모는 청소년 자녀에게 노출되는 콘텐츠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고 댓글 기능까지 세밀하게 통제할 수 있다. 이번에 강화된 청소년 계정 설정은 향후 페이스북과 메신저 플랫폼에도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메타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온라인에서도 안전하고 연령에 적합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청소년 계정의 보호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모와 청소년 모두가 안심하고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 정책과 보호 장치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