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시즌 오나…핵심 변수는 ‘이더리움’
||2026.05.11
||2026.05.11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알트코인 시즌 기대감이 이달 초 소셜미디어(SNS)에서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시장 구조는 아직 불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최근 알트코인 가격 반등으로 개인 투자자 관심이 다시 살아났지만,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대비 주도력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본격적인 순환 장세로 보기엔 이르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멘트는 5월 초 SNS에서 '알트코인 시즌' 관련 언급량이 크게 늘었다고 집계했다. '알트코인시즌' 언급량은 5월 4일 544를 기록해 2월 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알트시즌' 언급량도 5월 5일 기준 3월 1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일부 알트코인이 두드러진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비트코인에서 다른 암호화폐로 자금이 옮겨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가격 반등만으로 알트코인 시즌을 단정하긴 어렵다. 시장이 건강한 순환 국면에 들어섰는지를 보려면 어떤 자산이 먼저 강세를 보이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관련 분석가 알트코인 벡터는 현재 랠리에서 구조적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주요 알트코인 흐름을 보여주는 OTHERS/BTC 비율은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ETH/BTC 비율은 여전히 약한 상태라는 것이다. 알트코인 벡터는 "이 괴리는 알트코인들이 잠재적 순환 장세를 앞당겨 반영하고 있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건강한 순환은 보통 이더리움에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알트코인 시즌은 단순히 일부 종목의 가격 상승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통상 비트코인 강세가 둔화된 뒤 이더리움과 대형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이후 중소형 토큰으로 온기가 확산되는 흐름이 나타난다. 그러나 현재는 이더리움의 상대 강도가 뚜렷하게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알트코인이 먼저 반등한 만큼, 시장 전반의 순환 장세로 보기에는 신호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지배력과 ETH/BTC 흐름도 향후 알트코인 시즌 여부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비트코인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ETH/BTC 약세가 지속되면 알트코인 반등은 단기 순환에 그칠 수 있다. 반대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대비 강도를 회복하고 거래대금이 대형 알트코인으로 확산될 경우, 알트코인 시즌 기대감은 다시 힘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관건은 ETH/BTC가 상대적 강도를 되찾을 수 있느냐다. 알트코인 벡터는 현재 알트코인 상승세가 지속적인 순환 장세로 이어질지는 결국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대비 힘을 회복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봤다. ETH/BTC 약세가 계속 압축된 상태로 남으면, 비트코인이 흔들릴 때 소형 알트코인 상승분이 빠르게 되돌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알트코인 랠리는 투자심리 측면에서는 확실히 달아오르고 있지만, 자금 순환의 전형적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소셜 언급량 급증과 가격 반등만으로 알트코인 시즌 진입을 단정하기보다, 이더리움이 시장 내 주도권을 회복하는지 여부가 다음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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