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컬·사회문제 해결까지…‘모두의 창업’ 신속심사 첫 합격자 130명 나왔다
||2026.05.10
||2026.05.10
중소벤처기업부가 창업 프로젝트 '모두의 창업'의 첫 신속 심사 합격자 130명을 발표했다. 청년층과 비수도권 도전자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인공지능(AI) 기반 창업과 지역 문제 해결형 아이디어도 대거 포함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신청자 집중에 따른 심사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한 '모두의 창업' 신속 심사를 통해 첫 합격자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신속 심사는 신청자가 많은 보육기관을 중심으로 창업 인재를 우선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기부는 기관별 신청 현황과 지역 균형 등을 고려해 총 49개 신속 심사 기관을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38개 기관에서 먼저 심사를 완료했다. 분야별로는 일반·기술 분야 30곳, 로컬 분야 8곳이며, 지역별로는 수도권 10곳, 비수도권 28곳이다.

합격자는 일반·기술 분야 102명, 로컬 분야 2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창업 아이디어에 AI 기술을 접목하겠다고 밝힌 창업가는 44명으로 전체의 33.8%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9세 이하 청년층이 83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63.8%를 기록했다. 비수도권 보육기관 지원자는 94명으로 전체의 72.3% 수준에 달했다.
창업 아이디어도 다양했다. 일반·기술 분야에서는 '비영어권 학생이 스스로 한국 유학을 준비하는 플랫폼'을 제안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선정 창업가가 첫 외국인 합격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 차량 주행 데이터를 활용한 싱크홀 조기 감지 시스템 등 도시·사회문제 해결형 창업 아이디어도 포함됐다.
20년 이상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술 창업 도전도 이어졌다. '스마트 상수도관 자동 세척·진단·소독 시스템', '정보유출 방지를 위한 내부해킹 근원지 추적' 등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도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로컬 분야에서는 지역 독립서점과 전통주 양조장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 구축, 전통시장 농·수산물 진공 리패킹 서비스 등 지역 상권 활성화를 겨냥한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한성숙 장관은 “이번 신속 심사를 통해 탄생한 합격자들은 앞으로 이어질 '모두의 창업'의 긴 여정을 밝히는 첫 등불이 될 것”이라며 “공고 마감 전까지 기관별 신속 심사를 이어가고, 플랫폼을 통해 전 국민의 도전을 집중시키며 혁신의 열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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