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2억6000만달러 규모 물량 이동에 긴장감…실제 매도 여부 주시
||2026.05.09
||2026.05.09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이더리움 11만3000개 이상이 거래소 연계 플랫폼으로 이동해 시장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8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개럿 진과 블랙록, 피델리티는 수시간 사이 총 11만3000 ETH 이상, 약 2억6000만달러 규모 물량을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옮겼다.
가장 큰 이동은 개럿 진이 만들었다. 온체인에서 '#BitcoinOG1011'로 식별되는 주소는 이날 바이낸스로 ETH 7만8077개를 입금했다. 규모는 1억7800만달러다. 이 주소는 이후에도 ETH 30만3618개를 보유했고, 가치는 약 6억9250만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도 9343개 남아 있다.
개럿 진은 이틀 전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ETH 16만5000개를 바이낸스로 옮겼다. 전 비트포렉스 최고경영자인 그는 큰 방향성 베팅으로 알려져 있다. 2025년 10월 급락 전에는 7억35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숏 포지션을 잡았고, 2026년 들어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사이에서 자산 비중을 여러 차례 조정했다.
다만 이번 입금이 곧바로 현물 매도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온체인 데이터만으로는 이번 이동이 현물 매도인지, 헤지인지, 포트폴리오 재조정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는 개럿 진의 거래 약 3시간 전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ETH 1만1475개를 보냈다. 금액은 2627만달러다. 이어 피델리티도 다음 1시간 안에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ETH 2만3919개를 옮겼다. 규모는 5444만달러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입금이 항상 현물 매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ETF 발행사는 환매 바스켓 처리와 수탁 자산 이동, 승인참가자 관련 자금 흐름을 위해 이 플랫폼을 정기적으로 사용한다. 다만 거래소 연계 플랫폼으로의 이동은 매도 의도로 해석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움직임은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자금 유출과도 겹쳤다. 7일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순유출 1억351만달러가 발생했다. 피델리티의 FETH가 6226만달러 환매로 가장 컸고, 블랙록의 ETHA가 2631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ETH는 기사 작성 시점 기준 2289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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