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상장 ‘하이닉스 2배 ETF’ 열풍…美 TSLL 앞질렀다

조선비즈|권우석 기자|2026.05.08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배 레버리지 ETF./CSOP 자산운용 홈페이지 캡처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배 레버리지 ETF./CSOP 자산운용 홈페이지 캡처

홍콩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규모 기준 글로벌 최대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으로 올라섰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성장 기대감 속에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자금이 국내 반도체 관련 상품으로 몰리고 있는 모습이다.

8일 홍콩거래소와 CSOP자산운용에 따르면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배 레버리지 ETF’의 운용 자산(AUM) 규모는 7일(현지 시각) 기준 약 53억7782만달러(약 7조8919억원)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TSLA 불 2배(TSLL)’의 순자산 규모를 넘어선 수치다.

이 상품은 지난해 10월 홍콩 시장에 상장된 이후 약 7개월 만에 글로벌 대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로 자리 잡았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SK하이닉스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유일한 레버리지 ETF다. 올해 1분기에는 글로벌 단일 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가운데 순자금 유입 규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상품 수익률도 가파르다. 상장 이후 현재까지 수익률은 약 750% 수준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 자산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인데, 상승 흐름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수익이 재투자되는 ‘복리 효과’가 나타나며 단순 2배 이상의 성과가 발생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AI 서버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기대가 SK하이닉스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관련 레버리지 상품으로 자금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이날도 장중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삼성전자 기반 레버리지 ETF에도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CSOP가 운용하는 삼성전자 2배 레버리지 ETF의 운용 자산 규모는 16억4782만달러(약 2조4205억원) 수준으로, 해당 상품도 최근 글로벌 단일 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 상위권에 진입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국내 반도체주 선호 현상이 레버리지 상품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6일 기준 해당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를 약 1억7211만달러(약 2528억원)어치 보유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달 말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 자산으로 한 단일 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처음 상장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특정 종목 편입 비중 제한 규제로 출시가 어려웠지만, 최근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상품 출시가 가능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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