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용산에 유엔 AI 허브 유치” 오세훈 “1만호 공급 발언부터 철회”
||2026.05.08
||2026.05.08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용산 국제업무지구에 유엔 인공지능(AI) 허브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측에선 과거 정 후보의 ‘용산 1만호 공급’ 발언을 문제 삼으며 “서울을 닭장 아파트촌, 과밀 베드타운으로 전락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8일 오전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정 후보는 “용산 일대를 AI, 로보틱스, 바이오, K-방산, 디지털 금융 등 5대 산업의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법인세 감면과 비자 및 규제 특례가 적용되는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지정해 AI와 블록체인 분야 기업과 연구소를 용산에 모으겠다는 구상이다. 용산 개발과 관련해서는 토지 매각 대신 99년 장기 임대로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정 후보는 “용산 정비창 부지는 전국의 인재와 글로벌 경제 활력이 만나 새로운 지식과 일자리를 끊임없이 창출해야 할 땅이었지만 15년 동안 방치됐다”며 “오세훈 후보는 서울시장을 4번 할 동안 왜 이렇게 내버려 뒀는가”라고 꼬집었다.
정 후보의 용산 방문 소식이 전해지자 오 후보 측에선 과거 정 후보의 용산 1만 가구 공급 발언을 문제 삼았다. 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용산의 비전, 용산의 경쟁력을 무참히 꺾어 놓은 정 후보의 방문은 성난 용산 민심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가 문제 삼은 건 지난 3월 정 후보가 용산국제업무지구 적정 주택 공급량에 대해 ’8000가구나 1만 가구냐 숫자 자체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1만 가구 공급도 가능하다’고 한 말이다.
오 후보는 “국토부와 심혈을 기울여 논의한 최적 주택공급량은 6000호”라며 “주택공급이 절실한 서울 사정에 맞춰 고뇌 끝에 협의한 물량이 8000호이며 이 숫자가 마지노선이다. 여기서 순식간에 2000호를 늘린 정 후보에게는 당연히 ‘어떻게’는 없다”고 했다.
오 후보는 “동일 면적에 2000호를 더 지으면 기존의 ‘국평’ 평형 주택은 더 좁아진다”며 “1만호 공급 시 절반은 오피스텔로 채워진다는 예측이 이미 나왔다. 아파트가 부족하니 빌라를 더 짓자는 발상 그대로”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1만호 (공급 발언부터) 철회하라”며 “용산 시민들께 사과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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