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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공천 내홍’ 딛고 추경호 선대위 합류

아시아투데이|김채연|2026.05.08

주호영, 대구시장 선거 불출마 선언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경선 배제)에 반발하며 내홍의 중심에 섰던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대구시장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전면 등판했다. 당 공천 과정에 대해선 "무도했다"고 직격하면서도 "대구가 민주당에 넘어가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며 보수 결집을 호소했다.

주 부의장은 8일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며 추 후보 캠프에 공식 합류했다.

주 부의장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구시장 경선 과정에 대해 "한마디로 문제가 많았다"며 "공천 배제는 무도했고, 이정현 전 공관위원장은 당치 않은 이유로 대구 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두 후보를 잘라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동혁 대표는 이를 방치했고 추경호 후보도 잘못된 컷오프를 바로잡으려 하지 않았다"며 "쉽게 이길 수 있는 선거를 어렵게 만들어 놓고는 진실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주 부의장은 "충분치는 않지만 당이 생긴 이래로 처음 당 대표가 잘못된 공천 과정에 대해서 사과하고 추 후보 역시 선거를 도와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며 "대구가 김부겸 후보와 민주당에 넘어가는 것만은 결단코 막아야 한다는 큰 마음으로 대구시당 선대위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히 대구 시정을 맡는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견제하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낼 마지막 방파제를 세우는 선거"라며 "국민의힘이 대구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온몸을 바쳐 최선을 다하겠다. 추 후보를 비롯한 당 후보들의 승리를 위해 마음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주 부의장은 김부겸 민주당 후보를 향해서도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자마자 대구를 떠났다가 유력 후보들이 컷오프되자 뒤늦게 내려왔다"며 "정치는 타이밍이 아니라 책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로 있으면서 외교·안보 실패와 집값 폭등에 대해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최근 민주당이 추진하는 '조작기소 특검법' 등 법안에 대해서도 주 부의장은 "법치주의의 근간을 뿌리채 흔드는 헌정 파괴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김 후보를 향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는 "대통령과 다수 의석의 힘으로 재판 중인 피고인의 죄를 없애주겠다는 발상은 위험한 폭거"라며 "김 후보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분명히 반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추경호 후보도 주 부의장을 향해 "큰 정치인답게 용단을 내려주셨다"며 "개인적으로 죄송한 마음이 있지만 대구를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해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주 부의장의 바람은 결국 경제를 살리고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반드시 지켜내자는 것"이라며 "입법·행정권을 장악하고 사법부를 뒤흔드는 민주당의 폭주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뜻이 담긴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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