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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오픈AI 창업진 테슬라로 데려오려 했다…"성공 못할 거라 판단"

디지털투데이|AI리포터|2026.05.08

일론 머스크가 오픈AI 창업진을 테슬라 AI 조직으로 데려오려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진: Reve AI]
일론 머스크가 오픈AI 창업진을 테슬라 AI 조직으로 데려오려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론 머스크가 2018년 샘 알트먼(Sam Altman) 등 오픈AI 공동창업진을 테슬라 내부 인공지능(AI) 조직으로 끌어들이려 했던 정황이 재판에서 공개됐다.

7일(이하 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당시 샘 알트먼, 그레그 브록먼(Greg Brockman), 일리야 수츠케버(Ilya Sutskever)를 테슬라에 합류시키거나 샘 알트먼을 테슬라 이사회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오픈AI를 테슬라 자회사 형태로 두는 구상도 함께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개 내용은 일론 머스크와 오픈AI 간 소송의 핵심 쟁점을 드러낸다. 일론 머스크는 샘 알트먼이 비영리 성격의 조직을 영리 구조로 바꾸며 "자선을 훔쳤다"라고 주장해 왔다. 반면 오픈AI 측은 일론 머스크 역시 AI 연구조직의 상업화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았고, 다만 조직의 통제권 확보를 원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법원에 제출된 이메일과 문자메시지, 증언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2017년 말 비영리 형태의 오픈AI가 범용인공지능(AGI)을 실제로 개발할 수 있을지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그는 당시 시본 질리스(Shivon Zilis)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내가 테슬라 AI에 집중하면 오픈AI가 성공적인 세력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시본 질리스는 2016년부터 오픈AI 고문으로 활동했고,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오픈AI 이사를 지냈다. 재판에서는 시본 질리스가 일론 머스크와 오픈AI 공동창업진 사이의 핵심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점도 부각됐다.

시본 질리스는 2017년 말 테슬라가 구글 딥마인드와 메타의 페이스북 AI 리서치에 맞설 세계적 수준의 AI 연구소를 구축하는 방안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초에는 AGI 달성을 위한 9개 시나리오를 제시했으며, 상당수는 테슬라를 중심에 둔 전략이었다. 여기에는 샘 알트먼이 테슬라 AI 조직을 맡는 방안과 데미스 허사비스(Demis Hassabis)를 영입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그러나 오픈AI 공동창업진은 일론 머스크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시본 질리스는 2018년 2월 샘 텔러(Sam Teller)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오픈AI 창업진이 일론 머스크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AI와 AGI에 대한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이후 일론 머스크는 2018년 초 오픈AI 이사회를 떠났고, 오픈AI는 비영리 조직 아래 영리 법인을 두는 구조로 재편됐다.

오픈AI 측은 재판 과정에서 일론 머스크가 AGI에 대한 일방적 통제권과 지배구조 장악을 원했다고 주장했다. 그레그 브록먼은 배심원단 앞에서 "일론 머스크가 AGI를 일방적으로 통제하려 했다"라고 증언했다.

또 시본 질리스는 2020년 샘 알트먼이 일론 머스크와 다시 접촉하는 문제를 상의하자,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와 갔어야 했다"라는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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