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2031년 시총 3000억달러 전망…AI 에이전트 시대 최대 수혜주
||2026.05.08
||2026.05.08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2031년 시가총액 30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아르테미스 최고경영자(CEO) 존 마는 코인베이스의 오픈소스 재무 모델을 공개하고, 강세 시나리오에서 이 같은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이번 전망의 핵심은 코인베이스를 단순 암호화폐 거래소가 아니라 인공지능(AI) 중심 금융 구조의 핵심 수혜자로 본 데 있다. 모델은 2031년까지 스테이블코인 공급 확대, AI 에이전트 기반 상거래 매출, 구독·서비스 중심 수익구조 전환이 동시에 진행된다는 가정을 깔고 있다.
가장 큰 전제는 스테이블코인 시장 확대다. 존 마는 2031년 전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3조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 수치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2030년 기준으로 제시한 전망 경로를 따른 것이다. 이 가운데 USD코인(USDC)이 30%를 차지할 것으로 가정했다. 코인베이스는 서클과의 제휴를 통해 USDC 유통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AI 에이전트 기반 상거래도 강세론의 또 다른 축이다. 아르테미스는 2031년 AI 에이전트가 연간 7조5000억달러의 지출을 만들어낼 것으로 추산했다. 코인베이스는 이 흐름 가운데 1베이시스포인트(bp)를 가져갈 것으로 봤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클라우드플레어와 함께 리눅스 재단 산하 x402 프로토콜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수익구조 변화도 모델에 반영됐다. 구독 및 서비스 매출 비중은 현재 전체 매출의 약 40% 수준에서 2031년 65%까지 높아질 것으로 가정됐다. 거래량 변동에 직접 노출되는 비중이 줄고, 반복 수수료 기반 매출이 늘어나는 구조다.
존 마는 "강세 시나리오에서 코인베이스는 2031년 매출 약 230억달러, 순이익 약 100억달러를 기록한다"며 "주가수익비율(PER) 30배를 적용하면 시가총액은 약 3000억달러로, 현재 대비 6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 전망은 코인베이스의 최근 조직 개편과도 맞물린다. 같은 주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직원 약 14%를 줄이면서 회사를 더 날렵하고 빠른 AI 네이티브 조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의사결정 단계를 줄였고, 여러 에이전트를 관리하는 AI 네이티브 포드도 구축했다.
암스트롱 CEO는 엔지니어들에게 AI가 생성한 코드 비중을 일일 산출물의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라고 요구했다. 코인베이스는 기계 간 결제를 처리하는 에이전트 지갑도 출시했다. 회사의 조직 재편과 제품 방향이 존 마의 재무 모델에 담긴 전제와 겹치는 대목이다.
다만 이 같은 6배 상승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려면 조건이 적지 않다. 스테이블코인 정책 환경이 우호적으로 유지돼야 하고, AI 에이전트 상거래가 실제로 확산돼야 한다. USDC가 신규 경쟁자 등장 속에서도 점유율을 지켜낼 수 있는지도 변수다.
같은 모델의 약세 시나리오는 코인베이스 기업가치를 약 700억달러 수준으로 제시했다. 코인베이스의 장기 가치가 거래소 수수료보다 스테이블코인과 AI 결제 인프라 확장에 더 크게 좌우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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