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공공 부문 민감 데이터 처리에 미국 클라우드 사용 제한 검토
||2026.05.08
||2026.05.08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유럽연합(EU)이 회원국 정부가 민감한 데이터를 처리할 때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EU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관계자 두 명에 따르면 집행위 내부에서 공공 부문 민감 데이터를 EU 역외 클라우드 플랫폼에 노출하는 것을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집행위는 5월 27일 디지털 분야 전략적 자율성 강화 조치들을 담은 '테크 소버린티 패키지(Tech Sovereignty Package)'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유럽 클라우드 인프라에서만 처리해야 하는 분야를 정의하는 것이 핵심"이락고 말했다.
제안은 해외 기업들 클라우드 플랫폼을 정부 계약에서 전면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민감도에 따라 공공기관에서 사용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금융, 사법, 의료 데이터 처리에는 높은 수준 소버린 클라우드 인프라를 요구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민간 기업은 이번 패키지 규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유럽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와 갈등이 고조되면서 미국 클라우드 업체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산 서비스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져왔다고 CNBC는 전했다. 2018년 제정된 미국 클라우드법(Cloud Act)에 따라 미국 법 집행 기관들은 데이터 저장 위치와 관계없이 미국 기업들에게 이용자 데이터를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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