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 AI 켰더니 저장공간 4GB 증발…지워도 다시 깔린다
||2026.05.07
||2026.05.07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 크롬의 일부 인공지능(AI) 기능을 활성화한 사용자 PC에서 약 4GB 규모의 모델 파일이 자동 저장되며 저장공간을 차지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해당 파일은 크롬 시스템 폴더 안에 저장되는 '웨이트 빈'(weights.bin) 파일이다.
이 파일은 크롬의 사기 탐지, 글쓰기 지원, 자동완성, 추천 기능 등에 사용되는 구글의 '제미나이 나노'(Gemini Nano) 모델과 연결돼 있다. 제미나이 나노는 클라우드 서버가 아니라 사용자 기기에서 직접 실행되는 온디바이스 AI 모델로, 모델 구동에 필요한 학습 파라미터를 사용자 PC에 저장하는 구조다.
문제는 사용자가 AI 기능을 활성화하는 과정에서 저장공간 사용량 증가 사실을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일부 사용자는 저장공간이 갑자기 줄어든 뒤에야 크롬 데이터 폴더 안에서 해당 파일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롬의 일부 제미나이 AI 기능을 켜 둔 상태라면 이미 4GB 규모 파일이 자동 다운로드됐을 가능성이 있다.
파일만 삭제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AI 기능이 계속 활성화돼 있으면 크롬이 해당 파일을 다시 내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사용자는 크롬 설정의 시스템 메뉴에서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 옵션을 비활성화해야 한다. 해당 기능을 꺼야 관련 AI 기능이 중단되고 파일 재다운로드도 막을 수 있다.
구글은 제미나이 나노 모델 크기가 브라우저 업데이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다만 이 내용은 크롬 내장 AI 기능 관련 상세 안내 문서에 포함돼 있을 뿐, 기능 활성화 단계에서 직접 표시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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