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전 CTO "XRP 20달러? 비트코인 초기 100달러 돌파와 비교 안돼…시총부터 달라"
||2026.05.07
||2026.05.07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리플의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가 XRP의 20달러 전망을 비트코인 초창기 100달러 돌파 사례와 단순 비교하는 데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슈워츠는 XRP 가격 기대치를 둘러싼 시장 논쟁에 대해 시가총액 규모가 전혀 다른 만큼 같은 방식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슈워츠의 발언은 XRP가 장기적으로 1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일부 커뮤니티의 주장과 맞물려 나왔다. 그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과거에는 비트코인이 100달러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비현실적으로 보였던 시기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지금 시장에서 일부 투자자들이 XRP 20달러를 과도하게 낙관적인 목표로 보는 것과 비슷한 장면이 있었다는 취지다.
다만 슈워츠는 두 상황을 곧바로 겹쳐 보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이 2013년 4월 처음 100달러를 넘겼을 당시 시가총액은 약 13억달러 수준이었다. 반면 현재 XRP의 가치는 약 866억3000만달러, 가격은 약 1.4달러로 제시됐다. 같은 자산 가격 상승이라도 출발하는 시장 규모가 크게 다르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 차이는 XRP가 20달러에 도달할 때 필요한 자금 규모에서도 드러난다. 유통량 약 617억9000만개를 기준으로 하면 XRP 가격이 20달러가 될 경우 시가총액은 약 1조2300억달러에 이른다. 슈워츠는 이런 규모 차이 때문에 비트코인의 초기 폭발적 상승이 다른 대형 디지털 자산에서 같은 방식으로 반복되기는 더 어려워졌다고 봤다.
그는 비슷한 성격의 두 토큰을 예로 들며, 한 자산의 시가총액이 다른 자산보다 10배 크다면 더 작은 자산이 급격한 가격 변동을 보일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은 토큰은 한 명의 큰 보유자가 매집에 나서는 것만으로도 100% 상승할 수 있다"라며 "XRP처럼 덩치가 큰 자산은 의미 있는 가격 변동을 만들려면 훨씬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번 언급은 슈워츠가 앞서 XRP 1만달러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인 뒤 나온 연장선에 있다. 그는 정교한 투자자들이 XRP가 그런 가격에 도달할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높게 본다면, 이미 매수세가 가격에 반영돼 "20달러 수준까지는 더 가까이 올라왔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다. 시장이 그 가능성을 현재 가격에 거의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셈이다.
슈워츠의 메시지는 XRP의 상승 가능성을 전면 부정하는 데 초점이 있지 않다. 그는 가격 전망 자체보다 기대치 설정의 기준을 문제 삼고 있다. 과거 비트코인 사례를 근거로 대형 암호화폐의 향후 가격을 단정하기보다는, 현재의 시가총액과 유통량, 자금 유입 규모를 함께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XRP 가격 논쟁의 초점도 단순 목표가 제시에서 실제로 필요한 자금 규모와 시장 구조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XRP 20달러, 더 나아가 1만달러 같은 수치가 가능한지 여부보다, 현재 규모의 자산이 얼마나 큰 자본 유입을 필요로 하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점이 이번 발언의 핵심으로 읽힌다.
It's true. I distinctly remember when $100 bitcoin seemed as crazy as $20 XRP does now.
— David 'JoelKatz' Schwartz (@JoelKatz) May 4, 2026
But I do want to be careful with those comparisons. The market cap of XRP now is much larger than the market cap of bitcoin was then. That makes the comparison seem a bit weak, may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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