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로 자폭 공격?... 美 국방장관 “확인 못 해준다”
||2026.05.06
||2026.05.06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돌고래를 이용한 이란의 자폭 공격 가능성에 대해 일축하는 한편, 이란이 자폭용 돌고래를 사육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매설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 작전에 돌고래를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주장에 대한 질문을 받은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이 이번 작전에 투입할 돌고래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점은 확인해줄 수 있다”면서도 “다만 자폭용 돌고래를 보유하고 있는지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해양 동물을 활용한 군사 작전은 이전부터 여러 국가가 시도해 온 방법이다. 특히 돌고래와 바다사자 등 일부 동물은 뛰어난 음파 탐지 능력과 저조도 시력, 수중 방향 감각을 가지고 있어 수중 드론보다 실전 투입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은 지난 1959년부터 돌고래를 이용해 기뢰를 탐지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러시아도 돌고래를 항구 경비에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BC 방송에 따르면 이란 역시 지난 2000년 군사 목적으로 돌고래를 구입했다. 당시 구입한 돌고래는 노령으로 인해 작전에 투입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란은 해협 개방을 위한 미국의 노력에 맞서기 위한 새로운 방안으로 기뢰를 실은 돌고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해 돌고래 활용 군사 작전이 다시 주목받았다.
과거 미 해군 기뢰전 사령부에서 근무했던 스콧 새비츠 엔지니어는 “돌고래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 같은 실제 전투 상황에는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는다”며 “대신 전투가 끝난 후 기뢰를 탐지하는 데 투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물 학대 우려와 관련해 새비츠 엔지니어는 “돌고래와 바다사자는 작전을 위해 공해상에 투입될 때마다 자유를 얻을 기회를 부여받는다”면서 “하지만 동물은 공짜 물고기를 좋아하고, 천적으로부터 인간의 보호를 받는 것을 선호한다.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스스로 프로그램에 남는 것”이라고 전했다.
서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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