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일 피아이이 대표, “검사·AI·로봇 풀스택으로 제조 자동화 전환”
||2026.05.06
||2026.05.06

“제조 현장에서 검사 장비를 따로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분석과 공정 자동화를 별도로 붙이는 방식은 한계가 있습니다. 검사부터 AI 관제, 로봇 자동화까지 하나로 묶어 제공하는 풀스택 역량이 앞으로 첨단 제조 공정의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최정일 피아이이 대표는 최근 경기 동탄 본사에서 전자신문과 만나 “피아이이는 단순 검사 장비 회사가 아니라 AI와 소프트웨어(SW)를 기반으로 제조 공정 자동화를 구현하는 회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표는 30여년간 제조 검사 한 분야를 파고든 검사 전문가다. 삼성SDI에서 외관·광학 검사 장비 개발을 시작했고, 이후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기업 디아이티 창업 멤버로 참여한 뒤 2018년 피아이이를 설립했다.
핵심 경쟁력은 검사 기술의 '내재화'다.
최 대표는 “과거 산업용 영상 처리는 해외 라이브러리나 부품을 가져와 적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창업 초기부터 핵심 영상 처리 알고리즘과 비파괴 검사 기술을 내부에서 개발했다”며 “제조업은 고객사 제품과 공정에 맞춰 검사 조건을 계속 바꿔야 하는데, 외부 라이선스에 의존하면 성능과 비용, 대응 속도에서 제약이 생긴다”고 말했다.
피아이이그룹은 피아이이, 피아이이로보틱스, 아하랩스 그룹 내 결합으로 풀스택 제조 자동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 △이차전지·유리기판·반도체 검사 소프트웨어 △로봇 기반 자동화와 비정형 부품 검사 △데이터 AI 분석·공정 관제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유리기판은 피아이이가 올해 가장 주력하는 분야다.
최 대표는 “유리기판은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판으로 주목받지만, 균열·기포·스크래치 등 미세 결함을 안정적으로 검출하는 검사 기술이 양산 전환핵심”이라며 “글라스 기판을 준비하는 주요 업체들과 검사 테스트와 평가를 2년가량 진행해왔고, 올해부터 가시적인 실적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토모티브 검사는 피아이이가 로봇과 AI를 결합해 공략하는 대표 영역이다.
최 대표는 “자동차 부품은 스크래치 방향과 깊이, 광학 조건에 따라 결함 판정이 달라 전통적인 알고리즘 검사로는 한계가 있었다”며 “AI 모델과 로봇 제어를 결합해 기존에 자동화가 어려웠던 비정형 부품 검사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피아이이는 오는 9월까지 국내 자동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오토모티브 검사 자동화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기술과 사업 기반을 쌓았다면, 올해는 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라며 “향후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도 풀스택 솔루션을 직접 공급하는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유민 기자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