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한국 AI 치매 관리 앱 슈퍼브레인 집중 조명
||2026.05.06
||2026.05.06
뉴욕타임스(NYT)가 우리나라 인공지능(AI) 디지털 치료 프로그램 슈퍼브레인을 두고 한국을 대표하는 AI 헬스케어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인공지능 헬스케어 전문 기업 로완은 6일 NYT가 4월 28일(현지시각) ‘AI가 나를 살렸다…한국이 노인을 돌보는 법(They Said A.I. Saved Me: How South Korea Is Checking on Its Seniors)’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 같이 보도했다고 밝혔다.
NYT의 기사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되는 사회인 한국에서 AI가 노인 돌봄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는 내용을 다뤘다. 특히 해당 기사는 로완의 AI 디지털 치료 프로그램 슈퍼브레인을 집중 조명했다.
슈퍼브레인은 로완의 대표 디지털 치료 솔루션이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인지 기능을 분석하고 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된 뇌 건강 관리 프로그램이다. 주로 치매 예방 및 경도인지장애(MCI) 관리를 목적으로 개발됐다.
로완 측에 따르면 2044년 치매 환자가 200만 명으로 두 배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슈퍼브레인은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인지 저하를 늦추는 개인화 훈련 도구로 현장에서 폭넓게 쓰이고 있다.
NYT는 양동원 서울성모병원 신경과 교수(전 대한치매학회 이사장)가 임상에서 슈퍼브레인을 활용하는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양 교수는 슈퍼브레인이 환자에게 부여한 인지 훈련 과제를 자동으로 채점하고 난이도를 조정하며 그 결과를 의사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해 진료 효율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니터링이 없으면 환자 스스로 운동량을 과장하거나 축소하는 경향이 있는데 슈퍼브레인은 이를 객관적으로 기록해 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양 교수는 환자들이 얼마나 자주 운동했는지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완에 따르면 슈퍼브레인은 2021년 이후 전국 1만여 명 환자를 대상으로 누적 150만 건의 훈련 세션을 기록했다. 처방 병원 수는 2023년 1월 4개소에서 2026년 3월 기준 160개소로 40배 늘었고 누적 처방 환자 수도 같은 기간 1022명에서 1만654명으로 10배 확대됐다.
로완은 현대약품과의 공동판매(Co-promotion)도 이달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최근 전국 전문의 2500명을 대상으로 슈퍼브레인 실사용 사례를 공유하는 웨비나도 열었다. 해외에서는 소프트뱅크 로보틱스(SoftBank Robotics)와 협력해 도쿄 데이케어센터를 대상으로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며, 이후 일본 내 독점 유통 계약과 현지 법인 설립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차세대 디지털치료기기 슈퍼브레인DEX 출시도 예고돼 있다. 6월 중순 평가유예 신의료기술 승인 및 보건복지부 고시를 거쳐 7월 런칭 심포지엄을 통해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임상시험에서는 기억력·판단력 등 인지 기능 저하 속도와 식사·교통·금전 관리 같은 일상생활 수행 능력 두 항목 모두에서 8주 만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국내 경쟁사 제품이 24주 시점에서야 효과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3배 빠른 효과 발현이다.
한승현 로완 대표는 “뉴욕타임스 보도는 우리가 현장에서 쌓아온 150만 세션의 데이터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올해 슈퍼브레인DEX 출시와 일본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치료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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