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임금협상 상견례 1 최영일 현대차(005380) 대표이사가 6일 노조와의 임금협상 자리에서 “미국 관세와 중동 전쟁 리스크로 회사 내부적으로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울산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임금협상 상견례에서 “현대차의 지속 발전과 경쟁 생존을 위해 현실을 직시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상견례 자리에는 최 대표와 박상만 전국금속노조위원장, 이종철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최 대표가 올해 첫 임금협상 자리에서 비관적인 경영 전망부터 꺼낸 것은 올 들어 현대차의 실적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2조 5147억 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30.8% 급감한 규모다.
하지만 노조는 작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월 기본급 14만 96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등을 골자로 한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한 상태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조 3648억 원의 순익을 냈는데 노조의 요구대로라면 현대차는 단순 계산으로 3조 원 이상을 지급해야 한다. 노조는 이날 “현대차의 교섭이 금속노조 전체에 영향을 끼친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