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인식 대신 ‘신체 특징’ 분석…메타, AI 연령 추정 시스템 도입
||2026.05.06
||2026.05.06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내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식별하고 차단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이 사진과 영상 속 신체적 특징을 분석하여 연령을 추정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전격 도입한다.
5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메타는 사용자의 키나 골격 구조 같은 시각적 단서를 AI로 분석해 연령을 판단하는 기술을 발표했다.
메타는 이 시각적 통찰력을 프로필 정보 및 텍스트 분석과 결합해 미성년자 계정 적발의 정확도를 대폭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재 일부 국가에서 가동 중인 이 시스템은 향후 인스타그램 라이브와 페이스북 그룹 등 플랫폼 전반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메타는 이번 기술이 특정 개인을 식별하는 안면 인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AI는 오직 일반적인 연령대를 추정하기 위해 이미지 내 시각적 테마와 신체적 단서를 분석하는 데 집중하며, 게시물과 댓글 등에서 생일 축하 메시지나 학교 학년 언급 같은 맥락적 단서까지 입체적으로 추적한다. 만약 시스템을 통해 미성년자로 의심되는 계정이 발견되면 즉시 비활성화 조치가 내려지며, 사용자는 별도의 확인 절차를 통해 13세 이상임을 직접 증명해야만 계정 삭제를 막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아동 안전 문제로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은 사법적 압박에 대한 대응책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뉴멕시코주 배심원단은 메타에 3억7500만달러의 민사 벌금을 부과하며 플랫폼의 근본적인 변화를 명령한 바 있다. 메타는 아동 안전 방치 비판과 다수의 소송에 직면한 상황에서 이번 AI 시스템 도입을 통해 플랫폼 안전성 강화 요구에 부응하려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메타는 실질적인 청소년 보호를 위해 인스타그램의 청소년 계정 설정을 유럽연합(EU) 27개국과 브라질로 확대하며 안전망을 넓힌다. 해당 설정은 미지인과의 DM 차단 및 계정 기본 비공개 등 강화된 안전 장치를 자동으로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메타는 이 기술을 미국 내 페이스북에 우선 도입하고, 오는 6월에는 영국과 EU 지역까지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해 글로벌 차원의 청소년 보호 표준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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