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물류센터’가 온다…유통물류 M.AX 전환에 박차
||2026.05.06
||2026.05.06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유통물류 현장의 구조 혁신을 꾀하는 '유통물류 M.AX'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대형 기업에 비해 AI 도입이 늦은 중소 유통·물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연내 '물류센터 AI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전국적인 시범 사업에 착수한다.
산업통상부는 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유통물류 업계 및 AI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유통물류와 AI 접목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9월 출범한 '유통물류 AI 얼라이언스'의 활동을 점검하고, 실제 현장에 적용할 'AI 자율운영 물류센터'의 세부 사항을 식별하기 위해 마련됐다.
눈에 띄는 대목은 중소 유통기업을 위한 지원책이다. 산업부는 올해 안에 중소형 물류센터에 즉시 적용 가능한 '물류센터 AI 표준모델'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 모델은 물류센터 공간 재설계부터 업무 표준화, 입출고 및 피킹 자동화 등 운영 프로세스 일체를 포함한다. 이를 전국 34개소의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우선 적용해 슈퍼마켓, 식자재 업체, 지역 소매점 등 중소 유통업계 전반으로 AI 생태계를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운영하는 'AI 자율운영 물류 플랫폼'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휴머노이드 등 핵심 로봇 기술개발 방안과 데이터 확보 전략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특히 고위험·고강도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로봇과 통신, AI가 융합된 기술을 현장에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재고 비용 절감과 배송 시간 단축이라는 생산성 향상은 물론,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지속 가능한 물류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기관 간 유기적인 역할 분담과 협력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상의는 상품 정보 표준 DB 등 유통 데이터 활용 촉진 방안을 맡고, 전자기술연구원(KETI)은 물류 로봇 및 운영 시스템 등 자율운영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AI를 통한 지능화와 구조 혁신은 유통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라며 “유통·물류 산업의 AI 전환(M.AX)뿐 아니라 대중소 상생 협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포함한 종합 전략을 상반기 중 수립하여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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