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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인베스트, 2030년 암호화폐 시총 28조달러 전망

디지털투데이|이윤서 기자|2026.05.06

아크 인베스트 [사진: 셔터스톡]
아크 인베스트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아크인베스트가 2030년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28조달러까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5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이는 현재 2조7000억달러를 웃도는 시장 규모가 향후 10배 가까이 확대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이번 전망의 중심에는 비트코인이 있다.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는 비트코인이 향후 5년간 연평균 약 63% 성장하며 시장 지배력을 더 키울 것으로 봤다. 비트코인이 기업 재무 준비자산으로 자리 잡고, 기관 채택이 확대되며, 온체인 금융 인프라가 성숙한다는 점을 전제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8만1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1조6200억달러다. 다만 2025년 10월 6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ATH) 12만6198.07달러와 비교하면 아직 35.6% 낮은 수준이다.

아크인베스트는 스마트컨트랙트 네트워크도 함께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네트워크의 시가총액은 2030년까지 연 54%씩 증가해 약 6조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아크인베스트는 이 과정에서 연환산 매출이 약 1920억달러로 늘고 평균 수수료율은 0.75%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또 레이어1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 가운데 2~3곳이 시장의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기관 자금의 유입은 이런 전망의 근거로 제시됐다.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는 5일 엑스(구 트위터)에 자사가 비트코인 네트워크 전체의 3.9%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확보한 평가이익 기준 비트코인 물량은 6만3410BTC로, 약 51억달러 규모다. 코인마켓캡 집계 기준으로는 상장사와 기관이 보유한 비트코인이 127만BTC로, 유통량의 6% 이상이 기업 재무제표에 묶여 있는 상태다.

이더리움 측면에서도 기관 보유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아크인베스트의 지원을 받는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는 4일 이더리움 보유량이 약 518만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와 현금 보유액은 총 131억달러 수준이다. 톰 리 비트마인 회장은 이러한 발표와 함께 "암호화폐 시장에도 봄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 심리가 여전히 약하거나 약세 성향을 보이지만, 과거 국면과 닮아 있다고도 언급했다.

톰 리는 미국의 클래리티 법안(CLARITY) 통과 가능성뿐 아니라 법안이 무산되더라도 시장 국면 전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클래리티 법안의 통과 가능성, 또는 실패조차도 암호화폐 시장에 봄이 왔음을 확인시켜 준다"며 "이더리움은 월가의 블록체인 토큰화와 에이전트형 인공지능(AI) 시스템의 공공적이고 중립적인 블록체인 수요라는 두 가지 순풍을 함께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크인베스트의 전망이 현실화되려면 조건이 뒤따른다. 보고서는 주요 시장의 규제 명확성 확보, 기관 자금의 지속적인 유입, 탈중앙화금융(DeFi) 프로토콜의 성장세가 이어져야 한다고 봤다. 이에 따라 다음 관전 포인트는 현재 가격대에서 기업들의 비트코인 재무 매입이 더 빨라질지, 아니면 비트코인이 지난해 10월 고점 아래에서 횡보하는 동안 매수세가 둔화할지 여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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