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1분기 실적 기대 밑돌아…재고 부담에 생산·인도 재정비
||2026.05.06
||2026.05.06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루시드 그룹이 1분기 시트 공급망 문제로 신형 SUV '그래비티' 인도가 차질을 빚으면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하고 생산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루시드는 장 마감 후 발표한 1분기 실적 보고를 통해 지난 2월 발생한 공급업체 문제가 그래비티의 인도 실적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발표했다.
루시드는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5500대를 생산했으나 실제 인도는 3093대에 그쳤으며, 미출고된 재고 물량은 인도가 정상화되는 대로 매출과 현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마르크 빈터호프 루시드 최고경영자(CEO)는 공급 문제가 분기 내에 해결되었으며, 이를 반영해 향후 생산과 인도 주기를 고객 수요에 맞춰 정렬하겠다고 밝혔다.
재무 지표 측면에서는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에는 과제를 남겼다. 루시드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2억825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으며, 주당 순손실 역시 전망치보다 높은 2.82달러를 기록했다.
실적 발표 직후 루시드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 이상 하락하며 시장의 우려를 반영했다. 다만 북미 지역의 3월 주문량이 전월 대비 144% 급증하며 수요 회복의 신호를 보인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루시드는 현재 약 32억달러의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및 우버로부터 유치한 자본 등을 포함하면 총 유동성은 47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루시드 측은 이 자금이 그래비티 생산 확대와 연내 출시 예정인 중형 플랫폼 개발을 뒷받침하며 2027년 하반기까지 운영을 지속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5만 달러 미만의 가격대를 겨냥한 중형 플랫폼은 루시드가 새로운 구매층을 확보하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올해 전체 생산 목표는 작년보다 40~50% 증가한 2만5000대에서 2만7000대 사이로 유지된다. 루시드는 공급망 리스크를 해소한 만큼 그래비티의 생산 속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는 한편, 신규 플랫폼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릴 계획이다. 타우피크 부사이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재고 수준이 다소 높아진 상태지만 인도가 정상 궤도에 오르면 재무 건전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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