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NG해운 매각, 정부 심사 막바지... 승인 시 거래 완료 속도 낸다
||2026.05.06
||2026.05.06
이 기사는 2026년 5월 4일 18시 07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그룹 계열 프런티어리소스가 현대LNG해운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정부의 심사 절차가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매수 측인 시나르마스와 매각 주체인 IMM 컨소시엄은 심사 승인 시 클로징(매매대금 납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빠르면 이달 말이나 6월 초 거래를 종결할 수 있을 것으로 매각자 측은 기대하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거래의 선행 조건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외국인투자 안보 심의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달 중순쯤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 거래를 근본적으로 뒤집을 만한 변수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심사 통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프런티어리소스는 지난해 말 IMM프라이빗에쿼티(PE)·IMM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현대LNG해운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 대상은 현대LNG해운의 지주회사 격인 특수목적법인(SPC) 아이기스원 지분 100%다. 거래대금은 지분가치 기준 약 4000억원, 부채를 포함한 전체 기업가치 기준 약 3조8000억원으로 알려졌다. IMM 컨소시엄 입장에서는 2014년 현대LNG해운을 인수한 지 약 11년 만의 투자금 회수(엑시트)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거래의 최대 관문은 산업부 심의였다. 현대LNG해운이 LNG 운반선을 운항하는 국적선사라는 점에서 매각 초기부터 에너지 안보와 핵심 기술 유출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됐다. 산업부는 현대LNG해운이 보유·관리하는 선박 관련 기술과 자료가 국가핵심기술 규제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핵심기술 보유 건으로 판단될 경우 별도 승인 절차가 필요해 거래 일정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다만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다. 현대LNG해운이 선박을 설계·건조하는 조선사가 아니라 운항과 장기 운송계약을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해운사라는 점에서, 국가핵심기술 이슈가 거래 자체를 뒤흔드는 변수로 확대될 가능성이 낮다는 시각이다. 실제 선박 설계 및 건조 기술의 보유 주체는 조선사이고, 현대LNG해운은 선박 운항과 장기 운송 계약을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구조다.
공정위 기업 결합 심사 역시 거래 종결을 위한 주요 선행 조건 중 하나다. 다만 프런티어리소스가 국내 LNG 해운 시장의 기존 주요 사업자가 아닌 만큼, 경쟁 제한성보다는 산업부 심의가 이번 거래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정부 심사가 마무리되면 양측은 인수대금 납입과 주식 이전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예정대로 절차가 진행될 경우 현대LNG해운의 경영권 양수도는 이르면 이달 말에서 6월 초 사이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에서는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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