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숏 청산에 수개월래 고점 경신…다음 목표는 9만달러
||2026.05.06
||2026.05.06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비트코인이 2월 이후 79억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 청산을 거치며 9만달러 재도전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8만달러 이상에서 버티는 동안 숏 포지션이 계속 쌓였고, 이는 추가 숏 스퀴즈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비트코인 연구원 악셀 애들러 주니어는 2월 초 이후 강제 숏 청산 규모가 79억달러를 넘겼다고 집계했다. 청산은 2월부터 4월까지 세 차례 파동 형태로 이어졌다. 가장 큰 급증은 2월 13일 7억3700만달러였다. 하루 청산 규모는 직전 200만~2800만달러 수준에서 5월 4일 1억7500만달러로 다시 뛰었다. 8만달러 부근에서 약세 베팅이 다시 늘어났다는 의미다.
추세 지표도 비트코인 흐름에 힘을 보탰다. 관련 모델은 4월 초 약세 모드에서 중립 모드로 전환됐다. 단기 모멘텀은 상승으로 돌아섰다. 장기 추세는 30일 단순이동평균선과 200일 단순이동평균선의 강세 교차를 남겨두고 있다. 주요 청산 파동도 모두 이 중립 구간에서 나타났다. 비트코인이 갈림길에 선 구간에서 숏 포지션이 반복적으로 쌓였고, 가격이 8만~8만1500달러 위를 지키면 상승 압력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급 지표도 현물 매도 압력이 크지 않음을 보여줬다. 시장 분석가 코인 닐은 5일 비트코인 거래소 순유출이 837BTC였다고 짚었다. 전날 기록한 6590BTC 순유출보다는 작지만, 거래소 밖으로 물량이 계속 빠져나가면서 현물 매도 압력은 제한된 상태를 유지했다.
파생시장 지표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보여줬다. 펀딩비는 -0.0045 수준으로 롱 포지션 과열은 크지 않았지만, 숏 압박은 이어졌다. 전체 거래소의 비트코인 미결제약정은 6% 늘어난 290억달러로 1월 3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은 4월 내내 상승을 막았던 하락 추세선을 돌파했다. 100일 지수이동평균선은 현재 가격 바로 아래에서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 8만1500달러 부근은 단기 보유자 평균 매입단가와 겹치는 구간이다. 최근 매수자들이 수익 구간을 유지해 매도 압력을 낮출 수 있는 가격대로 제시됐다.
이번 흐름은 단순한 가격 반등보다 숏 포지션 누적과 청산 구조가 비트코인 단기 방향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보여준다. 현물 유출, 미결제약정 증가, 주요 가격대의 청산 집중이 함께 맞물리면서 8만달러 안팎이 단기 분기점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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