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리 "암호화폐 시장, 드디어 봄 왔다"…비트마인, ETH 매입 가속
||2026.05.06
||2026.05.06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미국 상장사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가 이더리움(ETH) 보유량을 518만개까지 늘렸다.
5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이는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 1억2070만개의 4.29%에 해당하는 규모다. 비트마인은 지난주에만 10만1745ETH를 추가로 확보했다. 회사는 이더리움 시장이 '미니 크립토 윈터'의 마지막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축적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5월 3일 기준 비트마인의 재무 자산은 이더리움 외에 200BTC, 비스트 인더스트리즈 주식 2억달러 상당, 에잇코 홀딩스 주식 8300만달러 상당, 현금 7억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자산 규모는 131억달러다.
시장의 관심은 단순 보유량보다 운용 방식에 쏠리고 있다. 비트마인은 자체 이더리움 스테이킹 플랫폼 '메이드 인 아메리카 밸리데이터 네트워크', 약칭 MAVAN을 운영하고 있으며 3월부터 기관투자자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월 3일 현재 스테이킹 중인 이더리움은 436만개를 넘어섰다. 전체 보유분의 84% 이상이 스테이킹에 묶여 있는 셈이다. 현재 연간 스테이킹 수익은 2억9700만달러로 제시됐다.
톰 리 비트마인 회장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강한 낙관론을 유지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의 봄은 이미 시작됐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미국 의회의 시장구조법안(클래리티법) 논의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해당 법안이 가결되든 부결되든 암호화폐의 봄 도래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제도권 금융과 인공지능(AI) 수요를 동시에 거론했다. 톰 리는 미국 금융업계의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와 퍼블릭 중립 블록체인을 필요로 하는 에이전트형 AI가 이더리움의 두 가지 추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더리움 투자 논리를 단순 가격 상승 기대보다 활용처 확대에 두고 있다는 뜻이다.
규제 측면에서는 미국 상원의 클래리티 법안 절충안이 언급됐다. 해당 안은 플랫폼에 예치된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수익 지급을 금지하되, 거래 등 실제 활동에 사용된 경우에는 보상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톰 리는 이 같은 절충안이 공개된 뒤 2026년 법안 통과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탈중앙 예측시장 폴리마켓에서 2026년 클래리티 법안 통과 확률이 60%를 넘어서며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비트마인의 최근 행보는 보유 확대와 수익화 전략이 동시에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단순히 이더리움을 쌓는 데 그치지 않고, 상당 부분을 자체 인프라에 스테이킹해 현금흐름으로 연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구조는 이더리움 가격 흐름뿐 아니라 미국의 암호화폐 제도화 논의, 기관 자금의 온체인 활용 확대와 맞물려 향후 성과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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