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24시간 자동화 거래 시대, 기존 시장 구조 한계…거버넌스 정비 필요”
||2026.05.06
||2026.05.06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월스트리트와 암호화폐 업계 경영진은 인간 중심으로 설계된 기존 금융 시스템으로는 24시간 돌아가는 기계 중심 거래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컨센서스 패널에서는 자본시장이 사람의 처리 속도에서 자동화된 상시 거래로 옮겨가면서 기존 구조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프랭클린 템플턴의 디지털 자산·혁신 책임자 샌디 카울은 자본시장의 미래를 다룬 패널에서 사람이 추적할 수 없는 속도로 거래가 이뤄지는 시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자본시장의 거의 모든 절차는 인간을 기준으로 설계돼 앞으로 닥칠 변화를 버티기 어렵다고 밝혔다.
쟁점은 빨라진 자동화 거래와 수작업 감시를 전제로 만든 기존 시스템의 충돌이다. 금융시장은 오랫동안 거래를 묶어 처리하고 기록을 대조한 뒤 수시간 또는 며칠 뒤 결제를 마무리하는 구조에 의존해 왔다. 카울은 50년간 이어진 시스템을 풀어내고 거래를 한 건씩 결제하는 방식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시간 결제가 기존 일괄 처리 모델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변화는 자금 운용 방식도 바꾼다. 아폴로의 파트너 크리스틴 모이는 투자자의 현금이 실제 지출 직전까지 계속 투자 상태로 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도 전 세계 여러 계좌에 현금을 나눠 두는 대신 자금을 수익이 나는 자산에 모아두고 결제 시점에만 전환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기관이 대규모로 참여하려면 과제도 남아 있다. 스위프트 전 최고혁신책임자 톰 즈샤흐는 거래 처리 문제는 이미 해결됐지만 거버넌스 표준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소유권, 규제 준수, 권한을 둘러싼 명확한 규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기관에는 속도보다 확실성이 더 중요하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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