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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찍고 인도로"…오리온, 확장 전략 본격화

데일리안|chan7200@dailian.co.kr (김찬주 기자)|2026.05.06

창립 70년 만의 대기업 입성

중국법인이 전체 실적 견인

향후 인구 수 1위, 인도 시장 진출

"북동부지역 영업전략 주효"

오리온 본사ⓒ오리온
오리온 본사ⓒ오리온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괄목할 만한 매출 성장을 이뤄 국내 대기업 반열에 오른 오리온이 베트남과 러시아에 이어 인도로의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2021년 인도 현지 판매를 본격화한 지 5년차에 접어들어 아직은 '초기 시장'이지만,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며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6일 공정거래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오리온은 자산 규모 5조1426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70년 만에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됐다. 올해 새롭게 지정된 11개 기업 중 식품 기업은 오리온이 유일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리온의 자산총계는 2023년 3조5214억원에서 지난해 5조1426억원으로 3년 만에 체급을 46% 키웠다.

이 같은 외연 확장이 가능했던 배경은 중국 법인에서 벌어 들인 매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재 오리온은 중국 광저우·상해·랑팡·심양시 등에서 공장을 운영 중이다.

오리온의 지난해 전체 매출 3조3324억원 가운데 같은 시기 중국 법인에서 벌어 들인 매출만 55.2%로 과반을 차지한다.

중국에서 발생하는 오리온의 매출은 이미 한국 내수 시장을 추월한지 오래다.

지난 3년간 오리온의 한국 내수 시장 매출 추이를 보면 ▲2023년 1조670억원 ▲2024년 1조976억원 ▲2025년 1조1460억원으로 3년 새 7.4% 증가했다.

반면, 중국 시장 매출 추이를 보면 ▲2023년 1조6055억원 ▲2024년 1조7527억원 ▲2025년 1조8399억으로 3년 만에 약 15% 증가했다. 국내 내수 시장보다 2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는 셈이다.

베트남 하노이의 한 유통매장에 진열된 오리온 초코파이.ⓒ데일리안 최승근기자
베트남 하노이의 한 유통매장에 진열된 오리온 초코파이.ⓒ데일리안 최승근기자

오리온은 중국 외 베트남 2개(호치민시·하노이시), 러시아 1개(트베르시) 생산공장을 통해서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매출 추이를 보면 ▲2023년 4755억원 ▲2024년 5145억원 ▲2025년 5381억원 등 꾸준한 상승세를, 동기간 러시아에서도 ▲2003억원 ▲2305억원 ▲339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리온은 인구 수 14억6000만명의 인도 시장 선점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2021년 인도 라자스탄 지역에 생산공장을 새롭게 준공, 가동을 시작해 인도 시장 공략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당해 초코파이 1개 라인을 시작으로 현재 총 4개 라인을 가동, 운영하며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장 중이다.

회사가 발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시장 매출은 비중은 27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 수준에 불과했지만, 성장률은 무려 30.1%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 법인은 지난 2021년 현지 판매를 본격화한 지 5년차에 접어든 진출 초기 시장"이라면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 중인 북동부 지역 중심의 영업전략이 주효해 올해도 전년에 비해 70% 이상 매출이 증가하는 등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력 제품군인) 초코파이와 카스타드 라인은 현재 각각 120%, 130%를 초과하는 가동율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 내 라인 증설을 진행할 것"이라며 "거래처 확대 및 이커머스 채널 공략 또한 본격화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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