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 “대이란 작전 끝…‘해방 프로젝트’로 전환”
||2026.05.06
||2026.05.06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 시각) 대(對)이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Epic Fury)’의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2월 말 작전 개시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그러나 이를두고 미 의회의 ’60일 무력행사 제한’을 우회하기 위한 조치이자, 악화한 여론 속에서 출구전략을 모색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겸하는 루비오 장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장대한 분노 작전은 끝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에 이미 통지했다”며 “이제 우리는 해방 프로젝트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란이 먼저 공격하면 대응하겠지만, 현재 작전은 방어적 성격”이라며 군사적 긴장 확대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려는 듯한 발언을 거듭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이 ‘해방 프로젝트’를 통해 후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각국 선박의 안전한 통과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지역에서 실질적으로 힘을 투사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뿐”이라며 “다른 나라 선박들이지만 우리는 선의로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이란에 대한 비난 수위도 높였다. 그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통해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기준 또는 현상)을 구축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이는 완전히 불법적이고 터무니없는 행위”라고 했다. 이어 “전 세계 국가들이 이란을 규탄하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란의 봉쇄로 인해 해협에 고립된 민간 선원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하며 “사실상 해적 행위”라고 규정했다.
루비오 장관은 또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중국에도 피해를 준다”며 “중국이 이란에 글로벌 경제를 인질로 삼지 말라고 직접 압박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 종료 선언은 법적 논란과 맞물려 있다. 미 대통령은 의회 승인 없이 해외에서 군사력을 사용할 경우 60일 이내에 종료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2월 28일 시작된 적대행위가 종결됐다”고 통지했는데, 이를 통해 해당 규정을 충족시키려 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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