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위 도서관에 독서율 54%… 용인에 무슨 일이
||2026.05.06
||2026.05.06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
그런데 경기 용인시는 다르다. 시민 독서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데다, 전국 공공도서관 가운데 가장 많은 책을 빌려주는 도서관도 용인에서 나왔다.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성장 중인 도시가 ‘지식 도시’로서의 면모까지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수지도서관 3년 연속 대출 1위…도서관 절반이 상위 100위권
6일 용인시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용인시민의 연간 독서율은 54.2%로, 전국 성인 평균(38.5%)을 크게 웃돈다. 이는 용인시 사회조사 보고서와 국민독서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다.
이 같은 높은 독서율을 바탕으로 도서관 이용도 활발하다. 수지도서관은 정부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에서 3년 연속 대출 권수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인쇄도서 대출은 85만526권으로, 전국 1328개 공공도서관 가운데 가장 많았다.
기흥·상현·동백도서관 등 주요 도서관들도 상위 100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21개 도서관 가운데 절반 이상이 상위권에 포함된 것이다. ▲기흥도서관(46만1404권·13위) ▲상현도서관(44만6256권·17위) ▲동백도서관(38만4926권·34위) ▲죽전도서관(37만9608권·36위) ▲성복도서관(36만6770권·43위) ▲서농도서관(36만745권·47위) ▲청덕도서관(31만5439권·75위) ▲동천도서관(30만9763권·80위) ▲흥덕도서관(29만 3993권·91위) 등이다.
◇“도서관은 생활 인프라”…30년 만에 1곳→22곳 확대
용인시는 도서관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해왔다. 1996년 시 승격 당시 1곳뿐이던 공공도서관은 현재 21곳으로 늘었고, 건립 중인 시설까지 포함하면 올해 안에 22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도서관은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것과 신규 건립을 병행하며 확충한다. 1993년 개관한 용인중앙도서관과 구성도서관은 작년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했다. 2029년 하반기 재관을 목표로 동백도서관의 리모델링도 진행 중이며, 구갈희망누리도서관, 죽전·포곡도서관 등도 새 단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 4월 문을 연 보정도서관은 도서관을 넘어선 복합시설이다. 스포츠센터, 어린이집, 청소년문화의집, 노인복지관 등이 함께 들어선 ‘생활 밀착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오는 11월에는 신봉도서관이 개관하고, 고림동과 남동에도 신규 도서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내 커뮤니티센터에도 공공도서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높은 독서 수요에 맞춰 도서관 확충과 서비스 개선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급격히 성장하는 도시 규모에 걸맞은 ‘책 읽는 도시’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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