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블랙록 참여가 연기금·국부펀드 암호화폐 진입 열었다"
||2026.05.06
||2026.05.06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아크 인베스트를 이끄는 유명 투자자 캐시 우드는 블랙록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의 입장 변화가 기관투자가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을 넓히는 신호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팟캐스트 '더 롤업'에서 핑크의 비트코인 회의론 탈피와 토큰화 지지가 연기금, 국부펀드, 대형 자산운용사에 '진입 허가'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캐시 우드는 그 배경으로 블랙록의 기관용 플랫폼 알라딘을 지목했다. 그는 래리 핑크 CEO가 토큰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 알라딘을 사용하는 자산운용사들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새로운 자산군에 들어갈 때 전통 금융권 대형사의 신호를 먼저 확인하는 기관의 특성이 작동한다는 설명이다.
블랙록도 4일 엑스를 통해 암호화폐 투자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LAIF26 행사에서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의 역할을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래리 핑크 CEO의 입장 변화는 과거 발언과 현재 사업 규모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2017년 10월 13일 비트코인을 '자금세탁의 지표'라고 말했다. 하지만 2026년 4월 말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는 약 81만BTC를 보유했고, 운용자산은 약 62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펀드로, 2위보다 3배 큰 규모다.
래리 핑크 CEO는 2026년 연례 주주서한에서 토큰화를 별도 항목으로 다루며 채권과 사모신용 등 모든 금융자산이 결국 온체인에 올라갈 것이라고 봤다. 이 시기를 1996년 인터넷 초기에 비유했다.
기관 자금 유입도 이어졌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보유분 가운데 기관 비중은 약 38%로 1년 전 약 24%에서 높아졌다. 전체 현물 ETF 운용자산은 약 1000억달러이며, 이 가운데 IBIT가 약 4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올해 1분기에는 IBIT가 62거래일 중 48거래일에서 순유입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9만달러대에서 7만달러대 초반으로 밀리는 동안에도 84억달러가 순유입됐다. ARK 인베스트는 2015년 비트코인을 약 250달러에 처음 매수했으며, 당시 시가총액은 약 60억달러였다.
알라딘 같은 기존 자산배분 인프라와 토큰화 담론이 맞물리면서 암호화폐 편입이 기관 투자 체계 안으로 들어오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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