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어 美국방 “韓, 해방 프로젝트에 나서주길 희망” 압박
||2026.05.05
||2026.05.05
호르무즈 작전 동참 촉구... “피격된 韓 선박과 접촉”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국방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한국이 ‘해방 프로젝트’(프로젝트 프리덤)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미 국방장관도 나서서 내놓은 압박성 메시지다.
미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미 버지니아주 알링턴 소재 국방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 트럼프 대통령의 해방 프로젝트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에 한국이 응할 조짐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러기를 바란다”며 “한국이 더 나서주길 바란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일본과 호주, 유럽이 더 나서주기를 바란다”며 “그렇다고 그러기를 기다리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메시지와 일맥상통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HMM 운용 벌크선 ‘나무’(NAMU)에 발생한 화재가 이란 측 공격의 결과라며 “한국도 작전에 합류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미 국방부 장관도 같은 한국의 작전 참여를 재차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당신들 배다. 당신들이 방어에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우리는 그들이 그러기를 매우 바란다”고 부연했다. ‘이란에 피격된 것으로 보도된 한국 선박과 관련해 한국과 미군이 연락을 취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미 중부사령부가 해당 선박과 소통하고 있다”며 “그런 식의 표적 공격이 이란의 무차별적 행태를 반영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해방 프로젝트는 우리에게 있어 일시적인 임무”라며 “세계가 미국보다 이 수로를 훨씬 더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무역이 다시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게 상황을 안정시키고 있지만 적절한 시기에 전 세계가 나서주기를 기대하며 조만간 이 임무를 넘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언제까지 이 임무를 주도적으로 하진 않을 것이라며 한국 등 다른 나라의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이 민간 유조선에 발포하고 통행료 징수 체계를 강요하려 해왔다”며 “이는 일종의 국제적 갈취행위이며 용납할 수 없다. 해방 프로젝트로 이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란이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대한 공격을 가한 것과 관련해서는 “휴전이 무너진 것은 아니다”라며 “이란이 신중하게 처신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미국은 4일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상선의 탈출을 유도하는 해방 프로젝트 작전을 개시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미사일·고속정 등을 동원해 공격하자 이를 격퇴했다고 밝혀 휴전이 붕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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