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라 회장의 ‘진심’이 담긴 단 한 대의 머신, 1인승 ‘MPS’ 공개
||2026.05.05
||2026.05.05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엔지니어 잠파올로 달라라가 비즈니스 논리를 배제하고 오로지 ‘운전’ 그 자체에만 집중한 원오프 모델 ‘달라라 MPS(Macchina Posto Singolo)’를 공개했다.
팬데믹 봉쇄 기간 중 개인적인 취미 프로젝트로 시작된 이 차량은 달라라의 레이싱 정체성을 가장 순수하게 투영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 레이싱 카의 본질을 담은 1인승 설계
MPS는 일반적인 도로용 스포츠카와는 궤를 달리한다.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 오직 한 명의 드라이버를 위해 설계되었으며, 좌석은 차체 정중앙에 배치되어 노면과의 일체감을 극대화한다.
카본 파이버 모노코크 구조를 기반으로 제작된 차체는 극도의 경량화와 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지붕과 전통적인 앞 유리를 과감히 생략하고 드라이버 앞의 작은 디플렉터만 남겨둔 개방형 콕핏은 트랙 주행 시의 몰입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 검증된 파워트레인과 날카로운 셋업
파워트레인은 달라라의 양산형 모델인 ‘스트라달레’와 공유한다. 2.3L 4기통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400마력을 발휘하며 6단 자동화 수동 변속기와 맞물린다.
이미 성능이 검증된 구성이지만, MPS는 훨씬 가벼워진 차체와 트랙에 최적화된 서스펜션 셋업을 통해 더욱 즉각적이고 날카로운 반응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부분이 조개껍데기처럼 열리는 클램쉘(Clamshell) 본닛 사양은 이 차가 트랙 주행만을 목적으로 설계되었음을 시사한다.
| 자선을 위한 단 하나의 걸작
이 차는 달라라의 판매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는다. 잠파올로 달라라 회장은 이 특별한 결과물을 경매에 부쳐 수익금 전액을 ‘카테리나 달라라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예상 낙찰가는 70만 유로(약 10억 원) 이상으로 점쳐지며, 이는 단순한 자동차를 넘어 브랜드 창립자의 철학이 담긴 수집가용 예술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다. 군더더기를 걷어내고 기계적 본질만 남긴 MPS는 달라라가 가장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에디터 한 줄 평: 비즈니스 논리를 걷어내고 창립자의 열정만으로 빚어낸 달라라의 가장 정직한 고백. 오직 기계와 나, 두 존재만이 트랙 위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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