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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의 눈으로 본 인간의 본질…AI 시대의 연극이 조명하는 역설적 풍경

데일리안|composerjs@dailian.co.kr (박정선 기자)|2026.05.05

'뼈의 기록' '빅 마더' '모어 라이프' 등 AI 소재 연극 잇따라

인공지능(AI) 기술이 사회 전반에 확산함에 따라 예술계 역시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공연계에서 나타나는 변화는 단순히 기술적 첨단을 무대 위에 구현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는다. 오히려 AI라는 비인간 존재를 거울삼아,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특성과 실존적 가치를 역설적으로 묻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연극
연극

이러한 경향의 핵심은 ‘결핍’과 ‘유한함’에 있다. 완벽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답을 내놓는 알고리즘과 대비해, 오류를 범하고 소멸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한계를 ‘인간다움’의 핵심 가치로 재정의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연극 ‘빅 마더’는 프랑스 극작가 멜로디 무레의 저널리즘 스릴러를 원작으로, 미국 대선을 앞둔 시점 거대한 여론 조작 시스템에 맞서는 탐사보도 기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작품의 핵심인 ‘빅 마더’는 단순한 AI 프로그램을 넘어 대중의 심리를 조종하고 가짜 뉴스를 생산해 사회 전체를 통제하는 거대 알고리즘이다.

기획된 데이터가 진실을 대체하고 알고리즘이 여론을 형성하는 상황에서, 기자들은 시스템이 지시하는 방향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들은 정교하게 가공된 사실(Fact) 뒤에 숨겨진 의도를 파헤치기 위해 발로 뛴다. 작품은 데이터 연산으로 도출된 결과가 아닌, 스스로 사유하고 비판하는 ‘인간적 이성’의 힘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데이터 조작을 통해 만들어진 허상의 진실에 저항하는 기자의 의지는 알고리즘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책무를 상징한다. 관객은 시스템이 제공하는 안락한 정보 뒤에 숨겨진 인간 주체성의 중요성을 확인하며,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대에 우리가 지켜야 할 마지막 보루가 무엇인지 실감하게 된다.

연극
연극

두산인문극장 2026 ‘신분류학’ 프로그램으로 소개된 연극 ‘모어 라이프’는 생명 연장의 욕망이 실현된 2074년의 미래를 가정한다. 2026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브리짓은 뇌 데이터 스캔을 통해 50여 년 후 인공 신체 안에서 깨어난다. 숨을 쉬지도, 음식을 먹지도 않는 몸 안에서 그녀의 의식은 여전히 쇠락하는 인간의 감각과 기억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은 ‘데이터화 된 기억이 온전한 나인가’를 묻는다. 브리짓은 과거를 기억하지만, 물리적 신체가 거세된 상태에서 그 기억은 파편화된 정보에 머문다. 이는 인간의 의식이 단순히 뇌에 저장된 정보가 아니라, 뇌와 몸, 그리고 세계가 접속하는 감각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더 많은 삶’(More Life)이 반드시 ‘더 나은 삶’으로 귀결되지 않는다는 역설은 죽음을 정복하려는 욕망이 인간이라는 존재의 기본 조건을 해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삶의 연장만을 욕망하는 강박 속에서 놓치고 있는 존재의 실체를 응시하게 한다.

기술이 결코 모방할 수 없는 영역 중 하나는 육체성과 죽음이다. 연극 ‘뼈의 기록’은 안드로이드 장의사의 시선을 통해 이 문제를 다룬다. 모든 정보가 디지털화되어 영구 보존될 수 있는 시대에, 부패하고 소멸하는 인간의 육체는 기술적으로 비효율적인 대상이다.

그러나 극 중 안드로이드 장의사가 마주하는 시신은 단순한 물질이 아니다. 그것은 한 생명이 살아온 궤적이며, 남겨진 이들이 감당해야 할 애도의 무게다. 디지털 신호는 죽음을 데이터의 삭제나 보관으로 처리하지만, 인간은 육체의 소멸을 통해 생명의 존엄을 환기하고 슬픔을 통해 타인과 연결된다. ‘뼈의 기록’은 실재하는 육체의 무게감과 죽음을 대하는 경건함을 조명하며, 생물학적 한계가 곧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근원임을 환기한다.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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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계의 이러한 흐름은 현대인이 느끼는 실존적 불안과 갈망을 반영한다. 일상의 많은 부분이 자동화되고 최적화될수록, 인간은 대체 불가능한 자신의 가치를 확인받고자 한다. 연극 무대는 AI라는 완벽한 타자를 세움으로써, 역설적으로 인간의 불완전함이 가진 의미를 증명하는 공간이 된다.

한 공연 관계자는 “AI 시대의 연극은 기술의 화려함을 과시하기보다 기술이 채울 수 없는 빈자리를 응시하려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인간은 알고리즘에 의해 정의되는 존재가 아니라, 알고리즘이 계산할 수 없는 영역에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 나가는 존재임을 공연은 말하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무대 위의 성찰은 기술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스스로의 위치를 돌아보게 하는 거울로서 기능한다”며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시대에 연극은 지능 너머의 ‘인간성’, 그 고유한 존재 이유를 기록하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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