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로봇·하드웨어 사업 분사… IPO 앞두고 무산
||2026.05.05
||2026.05.05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로봇·소비자용 하드웨어 사업부 분사를 검토했지만, 재무 구조 문제로 이를 보류했다.
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말 로봇과 소비자용 하드웨어 사업부를 분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핵심 사업에 부담을 줄이면서 각 사업부의 독립성과 성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이에 따라 두 사업부는 외부 자금을 유치해 보다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러나 내부 검토 과정에서 분사 이후에도 재무제표상 연결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계획은 최종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논의는 오픈AI가 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업 구조와 수익성 사이에서 겪는 고민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올트먼 CEO는 최근 수익 창출과 직결되지 않는 ‘부차적 사업(사이드 퀘스트)’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재편 중이다.
오픈AI는 앤트로픽 등 경쟁사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자와 기업 고객을 겨냥한 ‘슈퍼앱’ 전략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다만 최근 일부 사용자 및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서비스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동영상 생성 도구 ‘소라’ 서비스를 종료하기도 했다.
WSJ은 오픈AI는 향후 사업부 분사 방안을 다시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 경우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같이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해 핵심 사업과 실험적 프로젝트를 분리하는 구조가 거론된다. 알파벳은 검색, 유튜브, 클라우드 사업부 등 핵심 수익원인 사업의 매출과 투자 성격이 강한 신사업의 손익을 구분하고 있다.
현재 오픈AI는 로봇과 소비자 하드웨어 부문을 다른 조직과 분리해 독립적으로 운영하며, 올트먼 CEO에게 직접 보고하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이를 “회사 내 스타트업”으로 표현하고 있다.
정서영 기자
insy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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