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프라이어랩스·드레미오 동시 인수..."정형 데이터 예측엔 LLM보다 TFM이 답"
||2026.05.05
||2026.05.05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SAP가 AI 연구소 프라이어 랩스(Prior Labs)와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플랫폼 드레미오(Dremio)를 동시에 인수한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두 건 모두 규제 당국 승인이 필요하다.
테크진 보도에 따르면 SAP는 프라이어 랩스를 인수하고 향후 4년간 10억유로 이상을 투자해 구조화 비즈니스 데이터 분야 글로벌 AI 연구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인수 규모는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프라이어 랩스는 인수 후에도 독립 조직으로 운영된다.
프라이어 랩스는 거대 언어 모델(LLM)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테이블형 파운데이션 모델(테이블형 파운데이션 모델, TFM)을 주특기로 하고 있다.
SAP는 LLM이 표, 숫자, 통계에 대한 이해가 제한적이어서 정형 비즈니스 데이터에서 정확한 예측을 내놓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반면 TFM은 이같은 유형 데이터에 특화돼 있어 대금 연체 예측, 공급업체 리스크 평가, 고객 이탈 예측, 추가 판매 기회 발굴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SAP는 프라이어 랩스와 자체 개발한 SAP-RPT-1 모델을 결합해 SAP AI 코어(SAP AI Core)와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SAP Business Data Cloud)를 통해 TFM을 배포할 계획이다. 에이전틱 AI 레이어 줄(Joule)이 이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사용자들은 데이터 과학 전문 지식 없이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질문하고 데이터셋을 선택해 가상 시나리오를 실행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드레미오는 분석과 AI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오픈 서버리스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플랫폼으로 아파치 아이스버그, 아파치 폴라리스, 아파치 애로우(Apache Arrow) 같은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에 기반하고 있다.
드레미오 인수로 SAP는 자사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를 아파치 아이스버그 기반으로 전환, SAP와 비SAP 데이터를 데이터 이전이나 형식 변환 없이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필립 헤르치히 SAP CTO는 "기업 AI에서 가장 큰 미개척 기회는 LLM이 아니라 세계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정형 데이터를 위한 AI"라며 "기업 AI가 정체되는 이유는 모델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데이터가 AI 에이전트를 위해 준비가 안 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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