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1Q 영업익 24억6300만유로… 전년比 14.3%↓
||2026.05.05
||2026.05.05
폭스바겐그룹이 글로벌 경영 환경 악화로 수익성 하락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자릿수 감소하며 수익성 부담이 커졌다.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1분기 매출 756억5700만유로, 영업이익 24억6300만유로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14.3%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3.7%에서 올해 3.3%로 낮아졌다.
이번 실적 하락은 중국과 북미 시장 부진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폭스바겐그룹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줄었고, 북미 판매도 9% 감소했다. 그룹 전체 차량 판매량은 195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트럭 브랜드 그룹인 트라톤의 실적 부진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트라톤의 조정 영업이익은 5억8200만유로로 전년 동기 6억4600만유로보다 줄었다. 다만 일부 특별 비용을 반영한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전기 모빌리티 프로젝트 조정 비용, 법적 분쟁 관련 비용, 미국 내 인터내셔널 브랜드 공장 매각 합의와 관련한 비용 등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승용차 및 경상용차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3% 증가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유럽 내 신규 주문량 개선, 10억유로에 가까운 간접비 절감, 20억유로의 순현금흐름 달성 등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룹은 기존 비용 절감 전략만으로는 중국 내 경쟁 심화와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에 사업 모델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구조적이며 지속 가능한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제품 본연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차량 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간접비를 대폭 절감하며, 생산 공장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제품 포트폴리오와 기술 플랫폼, 조직과 의사결정 단계의 복잡성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은 향후 몇 달간 이 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전쟁과 지정학적 긴장, 무역 장벽, 강화된 규제, 경쟁 심화 등이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승용차 및 경상용차 부문 영업이익이 약 43%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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