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바이브 코딩 확산…한 달 남짓 AI 에이전트 10만개 구축
||2026.05.04
||2026.05.04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미국 국방부(전쟁부) 비기밀 네트워크에서 자율형 AI 에이전트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4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국방부는 GenAI.mil 플랫폼에서 구글 제미나이의 에이전트 디자이너 버전을 활용해 5주도 안 되는 기간 동안 반자율형 에이전트 10만3000개 이상을 구축했고, 현재는 매주 2만개가 넘는 새 도구가 추가되고 있다.
이들 에이전트의 주간 실행 횟수는 약 18만회다. 하루 평균으로는 약 2만5000회 수준이다. 한 번의 세션은 사용자가 에이전트를 한 차례 실행한 경우를 뜻한다.
사용량이 많은 에이전트는 사후 보고서 초안 작성, 공식 참모 문서 작성, 이미지 분석, 재무·전략 문서 검토 등 반복 업무를 처리한다. 현장 인력은 별도의 전통적인 프로그래밍 지식 없이도 네트워크 안에서 직접 도구를 만들어 일상적인 디지털 업무를 자동화하고 있다.
로버트 말패스 국방부 정보 담당 부최고디지털·AI책임자는 INSA 봄 심포지엄에서 부처 전반의 누구나 각자 업무 맥락에 맞춰 고도화된 AI를 만들고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영향 수준 5의 운영 승인을 받아 정해진 보안·감독 범위 안에서 비기밀 네트워크에서 작동한다. 다만 자동화 도구 확산 속도를 두고는 우려도 나온다. 일부에서는 펜타곤 밖에서 통제가 미흡한 에이전트가 시스템을 삭제하거나 서비스를 방해하고, 명확한 인간 승인 없이 작동한 사례를 들어 경계하고 있다.
국방부 지도부는 기술 도입 속도를 더 늦추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앤드루 메이프스 국방부 수석 부최고디지털·AI책임자 대행은 AI로 기술 변화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며 군에 새로운 기술을 들이는 데 5년에서 10년씩 걸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례는 군 내부 사용자가 직접 AI 도구를 만들고 바로 업무에 투입하는 흐름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안 승인 범위 안에서 대규모 활용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국방 분야 AI 도입 방식의 변화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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