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시즌 아웃 ‘초비상’, 중원 판 새로 짜야 하는 홍명보호
||2026.05.03
||2026.05.03
3월 발등 부상 여파, 시즌 아웃 가능성 제기
월드컵 출전 사실상 무리, 대체자 발굴 시급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활약 중인 황인범이 결국 부상 여파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소속팀과 축구 대표팀 모두에 비상이 걸렸다.
네덜란드 매체 1908.NL은 3일(한국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황인범이 남은 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현재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은 리그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시즌 종료까지 단 3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우승 경쟁에서는 다소 멀어졌지만, 유럽대항전 직행 티켓 확보가 중요한 시점에서 주전 미드필더의 이탈은 분명 부담이다.
황인범의 부상은 지난 3월 16일 엑셀시오르 로테르담과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전반 막판 상대 압박을 벗겨내는 과정에서 발등을 밟히며 오른 발목에 충격을 입었고, 결국 전반 종료 직전 교체 아웃됐다. 이후 재활에 집중했지만 회복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시즌 내 복귀가 불발됐다.
이로 인해 황인범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3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합류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실전에 나서지 못하면서 경기 감각 회복이 지연됐고, 결국 시즌 아웃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
문제는 이 공백이 단순히 소속팀 차원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표팀 입장에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핵심 자원의 이탈이라는 악재를 맞이했다. 황인범은 중원에서 빌드업과 수비 가담, 그리고 전진 패스까지 맡아온 중심축으로, 최근 대표팀 전술에서 대체 불가능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해왔다.
실제로 황인범은 러시아, 미국 MLS, 그리스 무대를 거치며 다양한 리그 스타일을 경험한 뒤 유럽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특히 페예노르트 이적 이후에는 활동량과 경기 조율 능력을 앞세워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고, 이는 대표팀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단순한 볼 배급형 미드필더를 넘어 공수 전환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해왔다는 점에서 공백의 무게는 더욱 크다.

홍명보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해졌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시기에 핵심 미드필더가 이탈하면 전술 완성도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 국제 축구 흐름이 중원의 압박과 전환 속도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에서, 황인범의 부재는 단순한 한 자리의 공백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만약 조기에 부상을 다스려 복귀한다 하더라도 월드컵에 뛸 수 있을지 미지수다. 1908.NL은 “월드컵 출전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적절한 재활 과정을 거친다면 복귀 자체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무리한 복귀는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발목 부상은 재발 가능성이 높은 부위로, 충분한 회복 없이 복귀할 경우 선수 커리어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표팀 역시 단기적인 전력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수 보호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 과정에서 대체 자원의 발굴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다. 기존 자원 중에서 역할 분담을 재조정하거나, 새로운 미드필더를 실험하는 과정이 병행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어떤 식으로든 전술적 변화가 불가피한 홍명보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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