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남아의 목에 ‘미발달 쌍둥이’가? 알고 보니...
||2026.05.03
||2026.05.03
중국에서 6살 아이의 목에서 미발달 쌍둥이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6살 남자아이 샤오량의 모친은 아이가 심한 코골이와 식욕 저하 증상을 보이자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목 안쪽에서 약 6cm 크기의 종괴가 발견됐다.

이후 상급병원인 상하이 푸단대 아동병원으로 옮겨진 샤오량은 정밀 검사를 받았고, 의료진은 종괴가 지방·연골·모발·치아 등 다양한 조직을 포함할 수 있는 종양인 '기형종'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기형종은 양성 생식세포 종양으로 주로 어린이와 젊은 성인의 생식선 및 꼬리뼈 부위 등에서 발견된다.
이 과정에서 일부 매체는 "발달하지 못한 쌍둥이 형제가 목에 남아 있었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그러자 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기형종은 자신의 세포에서 자란 종양으로,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한 쌍둥이가 다른 태아에 기생해 자라는 '기생 쌍둥이'와는 다른 질환"이라고 반박했다.
전문가들은 기형종이 드물게 영유아와 소아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종양 내부에 머리카락이나 치아 같은 조직이 포함되면서 쌍둥이로 오해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오량은 약 3시간에 걸친 수술을 통해 종양을 성공적으로 제거했으며 현재는 "찐빵이 먹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빠르게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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