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5이닝’ 안우진, 981일 만에 승리투수…승수 쌓기 본격 시동
||2026.05.02
||2026.05.02
두산과 홈경기서 5이닝 1자책 호투로 시즌 첫 승리
올 시즌 첫 5이닝 소화, 팀 연패 끊어내며 에이스 본능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토종 에이스 안우진이 팀의 연패를 끊어내고 오랜만에 승리를 쌓았다.
안우진은 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67구)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키움의 4-2 승리를 견인했다.
에이스의 호투에 힘입어 키움은 2연패를 끊어내고 순위를 8위로 끌어올렸다.
시즌 네 번째 등판에서 따낸 값진 승리다. 안우진이 1군서 승리를 거둔 것은 2023년 8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981일 만이다.
2022시즌 30경기에 등판해 15승 8패 평균자책 2.11을 기록한 그는 평균자책점에서 1위에 올랐고, 150km 중후반의 위력적인 직구를 앞세워 탈삼진 1위(224개)에도 올라 그해 골든글러브도 손에 쥐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이후에는 다소 부침이 있었다. 2023년 9월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수술받은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며 재활에 돌입했던 그는 지난해 후반기 1군 복귀를 목표로 했다. 하지만 9월 소집해제를 앞두고 키움 퓨처스팀 자체 청백전을 마친 후 벌칙 펑고 훈련에 나섰다가 오른쪽 어깨를 다치면서 다시 수술대에 올라 복귀가 늦춰졌다.
당초 안우진은 전반기 내 복귀가 어려워 보였지만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지난달 12일 1군 마운드에 올라 무려 955일 만에 공을 던졌다.

키움 구단의 철저한 관리 속에 안우진은 복귀전 1이닝을 시작으로 지난달 18일 kt전 2이닝, 지난달 24일 삼성전 3이닝으로 점차 투구 수를 늘려나갔고 이날 두산 상대로 마침내 5이닝을 소화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이날 3회까지 안정적으로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던 안우진은 4회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카메론 상대로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안치홍이 포구 실책을 범했고, 후속 타자 박준순에게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안우진은 양의지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으며 1-2로 역전을 헌납했다. 실점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투를 선보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에이스가 굳건한 모습을 보이자 키움 타선은 4회말 공격에서 3득점을 내 다시 경기를 뒤집어 안우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올 시즌 처음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은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고, 이후 키움 불펜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에이스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닝 제한이 없어지며 본격적인 승수 쌓기를 예고한 만큼 이제부터 안우진을 만나는 상대 팀들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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