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면 금리 올라…은행권 ‘생활밀착형’ 상품 경쟁
||2026.05.02
||2026.05.02
달리면 금리가 오르고, 쇼핑하면 이자가 붙는다. 은행권이 고객의 생활 속 행동을 금융 혜택으로 연결하는 ‘맞춤형 예적금’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은 금리와 혜택 구조를 세분화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고객층 확대에 나서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상공인을 겨냥한 ‘IBK ON누리상생통장’을 출시했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전용 입출식 통장으로 기본금리 연 0.1%에 우대조건 충족 시 최대 연 3.0% 금리를 제공한다.
온누리상품권 환전이나 제로페이 결제대금 입금 등 실질적인 상권 활동을 조건으로 내건 것이 특징이다. 선착순 1만좌 한정 판매에 더해 가입 지원금과 경품 이벤트도 병행한다.
KB국민은행은 ‘생활 밀착형 금융’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했다. 러닝 서비스와 연계한 ‘KB달리자적금’은 달린 거리에 따라 금리가 올라가는 구조로, 최고 연 7.2% 금리를 제공한다. 월 10km, 21km, 42km 등 구간별 달성 기준에 따라 금리가 올라가는 방식으로, 생활 습관 자체를 금융 혜택과 연결했다.
여기에 SSG닷컴과 손잡고 선보인 ‘쓱머니 KB통장’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쇼핑과 금융을 결합한 상품이다.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연 4.0% 금리를 제공하며, 간편결제 ‘쓱 KB Money 결제’를 이용하면 결제금액의 2.0%를 적립해준다.
별도 충전 없이 바로 결제가 가능한 구조에 더해 ‘매일 이자 받기’ 기능을 통해 이자 체감도를 높였다. SSG닷컴 결제 실적에 따라 최대 연 5.0% 금리가 적용되는 ‘쓱 KB 쇼핑적금’도 함께 출시됐다.
토스뱅크는 신규 고객 유치에 초점을 맞췄다. ‘환영해요 적금’은 기본금리 연 1%에 우대금리 9%포인트를 더해 최대 연 10% 금리를 제공한다. 자동납부 실적 등 단순한 조건 하나로 고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10만좌 한정 판매인 만큼 단기간 내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NH농협은행은 투자 성향 고객을 겨냥해 지수연동예금(ELD)을 내놨다.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만기 유지 시 원금을 보장하면서 최대 연 10% 수준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일정 수준 이상 지수가 상승하면 수익률이 조기 확정되는 ‘낙아웃’ 구조가 적용된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