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보다 잘 팔려…애플, AI 수요가 이끈 맥 판매 ‘깜놀’
||2026.05.01
||2026.05.01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애플 맥 매출이 로컬 AI 모델 구동 수요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30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애플은 3월 28일 마감한 회계연도 2분기 맥 매출이 8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가 예상한 80억달러대 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맥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슷할 것으로 봤지만, 실제로는 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애플 전체 매출은 1112억달러로 17% 늘었다.
맥 성장에는 최근 출시한 맥북 네오 효과도 반영됐다. 다만 이 제품은 3월 4일 예약 판매를 시작한 뒤 분기 내 판매 기간이 길지 않았다. 대부분 물량은 3월 중순부터 하순 사이 출하됐고, 일부 모델은 품절되면서 수요 일부가 4월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맥북 네오 수요가 회사 예상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 맥 신규 고객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데도 맥북 네오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맥 판매를 더 끌어올린 것은 AI 수요였다. 쿡은 오픈클로 같은 로컬 AI 모델을 구동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최근 몇 주 동안 맥 미니와 맥 스튜디오가 품절됐다고 말했다. 그는 두 제품이 AI와 에이전트형 도구에 적합한 플랫폼으로 빠르게 인식되면서 수요가 예상보다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에서 맥 미니가 데스크톱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수요가 아직 본격적으로 확대된 단계는 아니다. 맥 매출은 전 분기와 비교하면 보합 수준이었다. 쿡은 맥 미니와 맥 스튜디오의 수급 균형을 맞추는 데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공급 제약이 이어지는 이유는 제품 문제보다 애플이 수요를 낮게 잡았기 때문이라고도 설명했다.
기업 수요도 맥 실적을 뒷받침했다. 애플은 퍼플렉시티를 포함한 일부 대형 기업이 기업용 AI 비서를 구축하는 선호 플랫폼으로 맥을 택했다고 밝혔다. 쿡은 맥북 네오 역시 공급 제약을 겪고 있으며, 캔자스시티 공립학교 같은 교육기관이 크롬북 대신 맥북 네오를 도입하는 사례도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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